[종합] ‘금쪽 상담소’ 김승현, 미혼부 발표 후 은둔생활 고백... “대인기피 증상도”
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 상담소’)에서는 ‘가족 화해 프로젝트’ 두 번째 고객님으로 ‘원조 하이틴 스타’ 김승현, 김수빈 부녀가 방문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은영은 앞서 상담한 김승현 부모님의 안부를 물었다. 이에 그는 “아주 잘 지내고 있다. 박사님 덕분에 확 달라졌다. 예전하고 많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어머니 말씀을 잘 듣는다. 저희 어머니가 한탄하시는 게 ‘이제야 말 잘 듣는 게 뭐하냐’고 하신다”며 너스레 떨었다.
김승현은 아내와 같은 프로그램에서 만났다고 밝히며 “작가와 출연자로 만났다. 틈틈히 작가분들이 앞에 계시면 유심히 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알았는데 작가팀에서 유독 작가쪽을 많이 쳐다보니까 티가 나긴 했다더라”고 웃었다.
결혼 5년 만에 2세 소식을 전한 김승현은 “지금 아이가 아내 뱃속에 잘 자리 잡고 있다”며 “인공수정도 하고 시험관도 준비를 했었는데 3번의 도전 끝에 드디어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김수빈은 동생 소식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이 오갔다”고 고백했다.
김승현은 “딸에게 동생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인데 이제 성인이니까 동생을 바라보는 마음도 더 넓어졌을 것 같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김수빈은 “제가 이기적일 수도 있지만 아빠한테는 아직 애다”며 “걱정되는 마음이 90%. 지금 아빠랑 언니랑 같이 살지도 않아서 엄마라고 부르는 것도 조심스럽고 사이도 어색한데 거기서 아이도 태어나면 난 또 그 아이와 친해져야 하는 건데. 지금 편해져야 하는 관계들이 너무 많은 느낌이다. 저한테 큰 숙제인 것 같은 느낌이다”고 걱정했다.
이어 “정말 제 속마음은 질투같다. 감정을 인정하는 순간 제가 너무 나쁜 사람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 아이는 죄가 없지 않냐”고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수빈은 태어날 동생에 대한 가족들의 반응으로 “변하겠죠? 할머니는 아이를 원래 예뻐한다. 항상 동생 얘기만 할 것 같은 느낌? 저한테는 할머니가 ‘너 키울 때 정말 힘들었고, 네 아빠도 힘들었고’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다 보니까, ‘나는 이 가족에게 축복받지 못한 건가?’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앞서 하이틴 스타로 사랑받던 김승현은 기자회견을 통해 싱글 대디라고 발표했다. 그 당시 기자회견 후 온갖 루머에 휩싸였다고 고백하며 “자연스럽스럽게 연예계 생활을 멀게 하게 됐다. 스스로도 위축되고 힘들어서 사람 눈에서 멀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대인기피 증상도 생겼다”고 고백했다.
이어 “제가 기자회견 하고 나서 거의 밖에 나가지 않고 집에만 있었던 것 같다. 마음 고생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저는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따로 나와서 돈을 벌면서 지냈다. 건강식품 판매나 행사들로 생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김수빈의 문장완성검사를 본 오은영은 “어렸을 때 잘못했따고 느낀 것은 ‘내가 태어난 일’ 이렇게 썼다. 그걸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물었다. 이에 김수빈은 “많이 했던 것 같다. 그건 지금도 가끔 하는 생각이다. 할머니랑 오래 지내다 보니까 할머니의 허심탄회한 얘기를 많이 듣게 되는데 할머니도 저를 계속 숨기며 사셨으니까 응어리가 지셨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옛날 얘기가 나오면 ‘네 아빠가 정말 유명했는데 네가 태어나서 이렇게 됐어’ ‘그래서 너는 항상 조심해야 해’ 이런 말을 듣다 보니까 ‘내가 어떻게 해야 하지?’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오은영은 “수빈 씨의 근본적인 문제는 버려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다. 유기불안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오은영은 애칭을 부르는 부녀에 “호칭부터 제 자리를 찾아야 한다. 아빠는 수빈양한테 ‘뚜빈아’가 아니라 ‘수빈아’로 부르고, 수빈양은 ‘까만 아빠’가 아니라 ‘아빠’라고 부르자”고 조언했다.
한편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보는 국민 멘토 오은영의 전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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