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UP&DOWN] 고개 숙였던 배스, 3쿼터에 14점 폭격…알루마에 판정승

울산/최창환 2024. 4. 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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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수원 KT 패리스 배스(29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4블록슛)낙심한 듯 하프타임에 고개를 숙였던 배스가 후반 들어 진면모를 뽐냈다.

2쿼터까지 10점을 올렸던 배스는 KT가 33-38로 맞이한 3쿼터만 현대모비스의 팀 득점과 같은 14점을 올렸다.

현대모비스는 정규리그부터 배스에 맞불을 놓기 위해 알루마 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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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최창환 기자]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울산 현대모비스-수원 KT UP&DOWN

3차전 KT 79-62 승

UP
수원 KT 패리스 배스(29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4블록슛)

낙심한 듯 하프타임에 고개를 숙였던 배스가 후반 들어 진면모를 뽐냈다. 2쿼터까지 10점을 올렸던 배스는 KT가 33-38로 맞이한 3쿼터만 현대모비스의 팀 득점과 같은 14점을 올렸다. 이어 4쿼터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 블록슛 2개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결국 KT의 성패는 배스에게 달렸다. KT는 6강에서 배스가 한 쿼터에 10점 이상을 몰아넣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 2차전 역시 23점으로 활약했지만, 야투율이 3경기 중 가장 낮은 42.1%에 그쳤고, 실책은 7개나 범했다. 평정심을 되찾은 배스는 무섭다. 배스가 2차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면, KT의 4강 진출 확률도 크게 높아질 것이다.

DOWN
울산 현대모비스 케베 알루마(12점 5리바운드 2스틸)

22분 6초 동안 12점. 표면적인 부분만 보면 무난한 활약상이었다고 할 수 있겠지만, 꼼꼼히 체크하면 아쉬운 부분도 많았다. 알루마는 2차전의 영웅이었지만, 3차전에서는 야투율이 30%(3/10)에 불과했다. 실책은 6개에 달했다.

결정적으로 배스와의 맞대결에서 완패했다. 2차전 직후 조동현 감독으로부터 “KBL에서 가장 배스를 잘 막는다”라는 극찬을 받았지만, 배스는 29점을 퍼부으며 알루마와의 자존심 싸움에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정규리그부터 배스에 맞불을 놓기 위해 알루마 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플레이오프 역시 다르지 않다. 알루마는 3차전 침묵을 딛고 위기의 현대모비스를 구할 수 있을까.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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