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美국빈 방문 일정 시작…글로벌 파트너십 구축·中 견제 이어나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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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 시간)부터 14일까지 미국을 방문하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8일미 수도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공군 기지에 도착하며 국빈대우 방미 일정을 시작했다.
일본 총리의 국빈대우 방미는 2015년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 이후 9년 만이다.
기시다 총리의 영어 연설 원고는 미국 대통령 스피치라이터 경험자가 표현, 문법 등을 꼼꼼히 감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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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총리는 백악관 인근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에 묵었다. 방미 첫날인 9일에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브레드 스미스 부의장 겸 사장을 비롯한 미국 주요 경제계 인사들과 만나기로 했다.
11일에는 미 의회 상하원 합동 회의에서 연설을 하고, 페르난디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사상 최초로 미국, 일본, 필리핀 3국 정상회담을 갖는다. 14일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도요타자동차가 짓는 배터리 공장 등을 둘러본 뒤 일본으로 귀국한다.
미일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규정하고, 중국을 겨냥해 안보와 첨단기술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할 방침을 담는다. 미국은 방위 장비 공동 개발 및 생산, 미군-자위대 간 지위통제 연계 등을 통해 중국의 해양 진출에 맞서는 일본의 방위력 강화에 힘을 실어준다는 방침이다.
기시다 총리가 정상회담, 공동선언 못잖게 공식 만찬과 미 의회 연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만찬에서 ‘아메리칸 파이’를 부르고 영어 연설을 하며 세계적 화제가 된 것을 참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 주최 공식 만찬에는 일본 인기 그룹 ‘요아소비’가 초청됐다.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에 담긴 곡 ‘아이돌’로 미국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기시다 총리의 영어 연설 원고는 미국 대통령 스피치라이터 경험자가 표현, 문법 등을 꼼꼼히 감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9년 전 아베 총리도 당시 미 의회에서 영어로 연설을 했다. 기시다 총리는 일주일간 전문가가 붙어 매일 영어 연설을 연습하며 영어 발음을 교정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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