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상혁이 형과 높은 자리에서 자주 대결하는 것, 나 스스로도 잘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박상진 2024. 4. 9.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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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마지막 MSI 우승 주역이었던 '피넛' 한왕호가 MSI 진출권을 둔 상대이자 과거 동료였던 '페이커' 이상혁에 관해 "잘하는 형"이라고 말했다.

피넛은 "누가 MSI에 가게 되어도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 그리고 상혁이 형과 높은 위치에서 자구 대결하는데, 이렇게 오랫동안 잘하는 형과 자주 경기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 역시 새삼 잘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느끼고 있다"며 이번 대결에 관해서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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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마지막 MSI 우승 주역이었던 '피넛' 한왕호가 MSI 진출권을 둔 상대이자 과거 동료였던 '페이커' 이상혁에 관해 "잘하는 형"이라고 말했다. 잘하는 형과 계속 높은 자리에서 만나는 것을 보며 자신도 선수 생활을 잘 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는 것이다.

9일 서울 롤파크에서 2024 LCK 스프링 결승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젠지 e스포츠와 한화생명e스포츠, 그리고 T1의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자리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미디어데이에서는 결승전에 진출하면 얻을 수 있는 MSI에 관한 질문도 이어졌다.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수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바로 직전인 2023년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도 LCK 소속 T1이 우승했지만 MSI는 2017년 이후 인연이 없었다. 2016년과 2017년 두 차례 SK텔레콤 T1(현 T1)이 우승했던 것이 마지막. 미디어데이에는 당시 우승 주역이었던 피넛과 페이커가 자리했다.

리그별로 두 장의 MSI 진출권이 주어지는 가운데 결승에 직행한 젠지 e스포츠가 이미 한 장의 티켓을 챙겼고, 한화생명과 T1의 승자가 나머지 한 장의 진출권이 걸린 결승 무대를 두고 대결한다.

두 명 중 한 명 만이 갈 수 있는 MSI에 관해 먼저 페이커는 "MSI우승을 못한지 오래되었지만, 이번에 다시 기회를 얻고 싶어 동기부여가 된다. 그리고 만약 MSI에 진출하게 되면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한 후 "마지막 MSI 우승을 했던 김정균 감독님까지 같이 하게 되었기에 MSI 우승을 다시 한다면 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넛 역시 MSI에 관해 답했다. 피넛은 "나 역시 우승한 지 오래되었다는 생각을 다시 했다"고 말한 후 페이커와의 인연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말했다. 피넛은 2017년 SK텔레콤에서 페이커와 함께 MSI 우승과 함께 월드 챔피언십 준우승에 올랐으며, 다음 해인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당시 시범 종목이던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 은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피넛은 "누가 MSI에 가게 되어도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 그리고 상혁이 형과 높은 위치에서 자구 대결하는데, 이렇게 오랫동안 잘하는 형과 자주 경기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 역시 새삼 잘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느끼고 있다"며 이번 대결에 관해서도 말했다.

피넛의 한화생명과 페이커의 T1은 오는 13일 서울 KSPO 돔에서 최종 결승 진출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MSI 진출권과 함께 다음날인 14일 젠지와 스프링 우승 자리를 놓고 대결한다.
박상진 valle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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