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이 작가 “안데르센상 최종 후보만으로도 영광…韓 아동·청소년 문학 알릴 수 있어 기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동문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안데르센상 수상이 불발된 이금이(62) 작가는 "최종 후보가 된 것만으로도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2022년 한국인 최초로 그림책 작가 이수지가 그림작가 부문에서 수상한 데 이어 이 작가가 연달아 글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면서 한국 아동·청소년 문학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동문학 노벨상’서 韓위상 ‘쑥’
2년 전 이수지 작가 수상하기도
아동문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안데르센상 수상이 불발된 이금이(62) 작가는 “최종 후보가 된 것만으로도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는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볼로냐의 볼로냐피에레전시장에서 열린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에서 올해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HCAA) 수상자로 오스트리아의 하인츠 야나쉬를 발표했다. 이 작가는 최종 후보 6인에 들었으나 수상의 영광은 얻지 못했다.
그는 “한국에서 다른 작가분들 모두가 내 일처럼 기뻐하고 축하해주셨다. 나 개인으로 온 게 아니라 한국의 아동·청소년 문학을 대표해서 온 거라고 생각한다”며 “조금이나마 한국 아동·청소년 문학을 알릴 수 있어서 기뻤다”고 전했다.
안데르센상은 덴마크의 전설적인 동화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1805∼1875)을 기려 1956년 제정된 세계적인 권위의 아동문학상이다. 2년마다 아동문학 발전에 공헌한 글·그림 작가를 한 명씩 선정해 시상한다.
2022년 한국인 최초로 그림책 작가 이수지가 그림작가 부문에서 수상한 데 이어 이 작가가 연달아 글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면서 한국 아동·청소년 문학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 작가는 1984년 등단해 50여권의 작품을 썼으며, 동시대 한국 아동문학계의 거장으로 꼽힌다. 1999년 펴낸 ‘너도 하늘말나리야’는 약 70만부가 팔리고 교과서에 실렸다. 새엄마를 통해 가족이 회복되는 이야기 ‘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은 출간 30주년을 맞아 최근 4권째 새로운 이야기가 나왔다.
그의 작품들은 해외로도 판권이 팔려 여러 언어로 번역됐다. 일제강점기 하와이로 이주한 세 여성의 삶을 담은 ‘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지난해 미국의 저명한 출판 상인 노틸러스 출판상 역사소설 부문 금상을 받았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윗집男 칼부림에 1살 지능된 아내”…현장 떠난 경찰은 “내가 찔렸어야 했나” [사건 속으로]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중년 배우, 언론에 편지…내용 보니 ‘뭉클’
- “39만원으로 결혼해요”…건배는 콜라·식사는 햄버거?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식대 8만원이래서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일상톡톡 플러스]
- “북한과 전쟁 나면 참전하겠습니까?”…국민 대답은? [수민이가 궁금해요]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