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건 역시 배스! KT 4강까지 1승 남았다... 적진에서 짜릿한 역전극→17점차 완승 [6강PO3 현장리뷰]
KT는 9일 오후 7시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79-62 승리를 거뒀다.
1승 1패에서 울산으로 넘어온 KT는 3차전을 이기면서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하면 창원 LG 세이커스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대결을 하게 된다. 반면 3쿼터까지 앞서던 경기를 뒤집힌 현대모비스는 홈에서 탈락 위기에 놓였다.
KT에서는 패리스 배스가 29득점 7리바운드로 양 팀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고, 허훈도 4쿼터 쐐기 득점을 올리면서 18점을 넣었다. 문정현도 7득점 8리바운드로 뒷받침했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15득점을 올렸고, 이우석도 8득점 12리바운드를 올렸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KT와 현대모비스는 모두 조동현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경력이 있다. 2015~16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KT 사령탑으로 있었던 조 감독은 2022~23시즌을 앞두고 현대모비스에서 감독으로 승격했다.
이에 맞서는 KT는 정성우-한희원-문성곤-패리스 배스-하윤기가 베스트5로 나왔다. 허훈이 벤치에서 출발하고 정성우가 먼저 출전했다. 송영진 KT 감독은 "허훈이 체력적으로 부담을 많이 가진 것 같다"며 "이번 게임은 버틸 수 있는 시간 배분을 가져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배스와 허훈의 성향이 그런 거니까 존중해주면서도 얘기를 많이 했다"며 "부상으로 두 달 공백 후 몸이 확실히 다른 것 같다"고 했다.
양 팀은 수원에서 열린 1, 2차전에서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1차전에서는 두 팀이 막바지까지 치열한 싸움을 펼친 끝에 루키 문정현이 막판 3점 위닝샷을 터트린 KT가 93-90으로 이겼다. 이어 2차전에서는 경기 종료 10초를 남겨두고 김지완의 골밑 득점으로 79-77 승리를 거뒀다.
KT는 2쿼터 시작 후 투입된 마이클 에릭이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흐름을 바꿔나갔다. 여기에 김국찬의 U파울 이후 한희원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들어갔고, 에릭의 득점포까지 터지며 26-26 동점이 됐다. 현대모비스도 옥존과 프림의 연속 득점 속에 리드를 되찾은 후 계속 격차를 유지했다.
치열한 공방 속에 턴오버가 이어지는 등 강한 압박 속에 이어진 2쿼터에서 KT는 30여 초를 남겨놓고 배스의 자유투 성공으로 사정권 안에 접어들었다. 쫓기던 현대모비스는 막판 알루마가 똑같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면서 전반은 38-33 현대모비스 리드로 마무리됐다.
하프타임 이후 진행된 3쿼터, 밀리던 KT는 배스가 살아나면서 반전에 성공했다. 과감한 돌파 시도로 득점이 이어지면서 한 점 차가 됐고, 한희원의 3점포까지 터지며 결국 KT는 43-41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프림이 제 몫을 해주면서 다시 앞서나갔지만, 파울 트러블이 발목을 잡았다. KT가 배스를 앞세워 공격에 나서면 현대모비스가 파울을 저지르는 패턴이 이어졌다.
결국 배스의 자유투로 리드를 잡은 KT는 자유투 실패 후에도 리바운드를 따낸 배스가 외곽포를 터트리면서 도망갔다. 허훈의 자유투까지 들어가면서 KT는 경기 처음으로 10점 차 이상 리드를 만들었다. 현대모비스는 김국찬의 3점포 등을 앞세워 쫓아갔지만, 전반적으로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며 재역전을 이뤄내지 못했다. KT는 61-52로 앞선 채로 4쿼터에 돌입했다.
KT는 4쿼터 들어 허훈이 연달아 외곽포를 넣으면서 완벽히 달아났다. 점수 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고, 결국 현대모비스는 쿼터 막판 외국인 선수를 모두 빼며 4차전 준비에 나섰다.
울산=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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