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G 2홈런' 절정의 타격감...박준영, 시즌 2호포 작렬→두산, 한화에 한 점 차로 추격 성공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노찬혁 기자] 두산 베어스 박준영이 시즌 2호포를 쏘아 올리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박준영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박준영은 첫 타석부터 출루를 기록했다. 2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박준영은 풀카운트에서 한화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의 6구째 슬라이더를 골라내 볼넷을 얻어냈다. 박준영은 3루까지 들어가는 데 성공했지만 만루에서 정수빈이 뜬공으로 물러나며 홈을 밟지 못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박준영은 세 번째 타석에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박준영은 2B-1S의 볼카운트에서 한화 두 번째 투수 이민우의 4구째 143km 직구를 받아쳤다.
박준영의 타구는 발사각 24.9도를 기록하며 175.3km의 속도로 빠르게 날아가 좌측 담장을 넘어 125.9m의 비거리를 기록했다. 박준영의 시즌 2호 홈런이었다. 이날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한 박준영은 멀티 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두산 입장에서는 앞선 타석의 병살타가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만약 무사 1루에서 강승호가 병살타를 치지 않고 뜬공으로 아웃됐다면 박준영의 홈런으로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다.
1997년생의 박준영은 잠신중-경기고 출신이다. 2016년 NC 다이노스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박준영은 지난 시즌 두산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박준영은 지난 시즌 기대했던 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51경기 타율 0.228 4홈런 17타점에 그쳤다.
올 시즌 초반에도 박준영의 타격감은 좋지 않았다. 개막 후 3경기에서 연속 안타를 때려냈지만 이후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4일까지 무려 7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쳤다. 다행히 지난 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홈런 포함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타격감을 되찾았고, 이날 경기에서도 시즌 2호 홈런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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