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홍익표 "단독 과반 염원…'이조심판' 여당 같지 않아"

<앵커>

민주당 공동 선대위원장인 홍익표 원내대표도 만나봤습니다. 

민주당이 보고 있는 이번 총선 판세를 원종진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Q. 결국 중도층 향배가 중요할 거라는 분석들이 많습니다. 전국 판세에 대해 어떤 정도로 보고 받고 분석하고 있으신지?

[홍익표/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 심판 분위기는 확실히 있다고 봅니다. 중도나 무당층에서도 그런 분위기가 우선 강하게 형성돼 있다고 보입니다. 그런데 잘 아시는 것처럼 굉장히 경합하는 지역이 너무 많아요. 끝까지 국민들에게 겸손하고 절박하게 지지를 호소할 생각입니다. 목표 의석은 없습니다. 현재로서는 목표 의석은 1석이라도 더 얻겠다. 가능하면 단독 과반수가 됐으면 좋겠다는 것이 간절한 염원입니다. 200석 운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도 않고 또 가능한 수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Q. 민주당 양문석·김준혁 논란이 미칠 영향은?

[홍익표/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 충분하게 검증하지 못했고 또 이런 문제에 대해서 당이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국민들께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일정 정도의 영향은 있겠지만 경제·민생에 대한 책임론, 법과 원칙이 허물어진 것에 대한 정부 심판론, 이 두 가지가 큰 축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개인에 대한 문제는 좀 더 파급은 작은 것 같습니다.]

Q. 조국혁신당 지지율 돌풍…어떻게 평가하나?

[홍익표/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 조국혁신당이 이번 선거에는 (야권에) 상당한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은 사실입니다. 정권 심판론에 불을 붙였죠. 우리 당의 비례 연합당에게는 상당한 부담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도 가급적 또 가능한 한 우리 더불어민주연합에 힘을 모아주셨으면 합니다.]

Q. 여야 모두 '심판론' 선거…정책 실종 비판 있는데?

[홍익표/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 저희 후보자들이나 또는 정당의 공보물을 꼼꼼하게 보시면 정책 내용이 있습니다. 다만 늘 총선은 정부에 대한 심판론이 항상 크게 작용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선거도 그러한 영향하에서 치러지는 것 같고요.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은 제가 보기에는 방향을 좀 잘못 잡은 것 아닌가 싶습니다. 긍정적인 메시지를 내고 국민을 안정시키는 게 국정을 책임지는 정부 여당의 선거 전략이어야 하는데 여당 같지가 않아요.]

Q. 유권자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홍익표/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 국민 여러분들이 보기에 민주당도 부족한 게 많습니다. 민주당부터 바뀌겠습니다. 우리가 일하고 우리의 결과와 성과를 갖고 국민들께 평가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이 이기는 선거가 아니라 국민들께서 이기는 선거가 돼야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부족하지만 민주당에게 꼭 힘을 실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남   일)

원종진 기자 bell@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