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女 치어 숨지게 한 ‘압구정 롤스로이스’ 운전자 지인 협박 3억 뜯은 유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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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가해자의 지인을 협박해 3억원을 뜯어낸 유튜버 엄모(30)씨가 경찰에 구속됐다.
9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미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공갈 혐의를 받는 엄씨에 대해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엄씨가 이 사건 외에도 또 다른 사건 피의자에게 동일한 방식으로 협박한 혐의도 포착해 지난달 29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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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미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공갈 혐의를 받는 엄씨에 대해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엄씨는 롤스로이스 사건 가해자 신모(28)씨의 고등학교 1년 선배로 가까운 사이인 피해자 A씨로부터 3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엄씨는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신씨와 A씨 사이의 친분과 A씨의 별도 범죄 의혹을 방송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내걸고 돈을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엄씨가 이 사건 외에도 또 다른 사건 피의자에게 동일한 방식으로 협박한 혐의도 포착해 지난달 29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신씨 2심 첫 재판이 오는 12일 열릴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2부는 이달 1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신씨의 항소심을 시작한다.
신씨는 지난해 8월2일 압구정역 근처에서 롤스로이스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치어 뇌사상태에 빠뜨린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여성은 전치 24주의 중상을 입고 수술을 받았으나 3개월여 만에 숨졌다.
신씨는 지난 1월 1심에서 검찰 구형과 같은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았다. 피해자 유족은 검찰에 항소를 요청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신씨가 항소하면서 상급심 판단을 받게 됐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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