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시속 320km ‘KTX-청룡’ 성능검증 완료

김선영 2024. 4. 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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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다음 달부터 경부선과 호남선에 투입되는 신형 고속철도차량 'KTX-청룡'에 대해 납품 전 성능 검증을 마쳤다고 9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2022년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KTX-청룡을 경부고속, 호남고속, 경강선 등에서 18만㎞ 이상 시운전하며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철저한 사전 점검을 통해 신형 고속차량 운행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한 승차 환경 조성과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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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품 앞두고 18만km 이상 시운전

현대로템이 다음 달부터 경부선과 호남선에 투입되는 신형 고속철도차량 ‘KTX-청룡’에 대해 납품 전 성능 검증을 마쳤다고 9일 밝혔다.

KTX-청룡은 운행 최고 속도가 시속 320㎞에 달하는 신형 동력분산식 차량이다. 8량 1편성으로 운영되며, 사전 점검 대상은 모두 16량 2편성이다. 1편성당 좌석 수는 515좌석으로, 두 개 이상 차량을 하나로 묶어 운행하면 좌석 수는 최대 1030석이 된다.

현대로템이 제작한 KTX-청룡의 시운전 모습. 현대로템 제공
기존 KTX-산천과 같은 동력집중식 차량은 동력차를 맨 앞과 뒤쪽만 연결해 앞에서 끌고 가지만, KTX-청룡과 같은 동력분산식 차량은 동력이 전 차량에 분산돼 에너지 효율과 가·감속 성능이 뛰어나다.

현대로템은 2022년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KTX-청룡을 경부고속, 호남고속, 경강선 등에서 18만㎞ 이상 시운전하며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 또 주행 중 발생하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객실과 운전실에 흡음재, 차음판을 추가하고 고속 주행 시 철도차량의 진동을 줄이기 위해 최적화한 현가장치(공기스프링)를 설치하는 등 승차감 향상을 위한 다양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현대로템은 공장에서 완성차 시험을 한 뒤 출고검사와 예비 주행, 시운전 시험 과정을 거쳐 인수검사까지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객실 내 악취나 오염물질을 차단하기 위해 객실 난방 온도와 냉난방 공조 기술(HVAC)이 적용된 신선공기 댐퍼를 추가로 적용할 예정이다.

한국철도공사와 공동으로 약 3주간 ‘길들이기 시운전’도 진행한다. 이 기간 현대로템은 좌석, 화장실 등 승객 편의시설에 대한 최종 점검을 벌여 영업 운행 준비를 모두 마칠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철저한 사전 점검을 통해 신형 고속차량 운행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한 승차 환경 조성과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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