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해군, 연합 기뢰전 훈련···미 '원정해상기지함' 첫 참가
모지안 앵커>
한미 두 나라 해군이 연합 기뢰전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미 해군의 일명 '원정 해상기지'로 불리는 미겔 키스함이 처음으로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기뢰전 상황에 대비한 공동 작전수행 능력을 선보였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현아 기자>
2024년 한미 연합 기뢰전 훈련
(장소: 4월 1일~9일 경북 포항 동방해상)
한미 해군이 이달 1일부터 9일간 경북 포항 동쪽 해상에서 정례 훈련인 한미 연합 기뢰전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기뢰는 '바닷속 지뢰'로 불리는데 적 함선을 파괴하기 위해 물속이나 물 위에 설치한 폭탄입니다.
올해 훈련에는 우리 해군의 기뢰부설함 남포함(MLS-Ⅱ) 등 함정 6척과 해상초계기(P-3) , 해상기동헬기(UH-60) 등 항공기 2대가 참여했습니다.
미국 측에서는 '원정해상기지'로 불리는 미겔 키스함을 처음으로 보냈습니다.
미겔 키스는 항공모함에 버금가는 최신예 군함으로 2021년 취역했습니다.
길이 240m, 폭 50m에 달하며 작전 범위는 9천500해리 이상입니다.
최고 속도는 시속 15노트로 헬기 이착륙이 가능해 후방 지원 임무를 수행합니다.
미국은 함정 2척과 소해헬기(MH-53) 2대도 파견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연합 기뢰전 임무수행 절차를 숙달하고, 여러 기뢰전 상황에 대비한 공동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한미는 기뢰 부설과 탐색·제거 훈련, 군수지원 훈련, 헬기 이·착함 자격평가(DLQ) 훈련, 손상통제 훈련 등을 통해 유사시 주요 항만과 해상교통로를 보호할 수 있는 작전 수행능력을 배양했습니다.
한편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은 육군 23경비여단 해안감시 레이더기지와 해군 1함대사령부를 찾아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습니다.
김 의장은 1함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적이 NLL 이남에 대해 도발하면 완전히 수장해 철저히 응징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사진제공: 합동참모본부·해군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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