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로 몸살 앓는 청주 미호강..1천명 자원봉사자들 활약에 '청정하천'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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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9) 청주 미호강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정화작업이 대대적으로 펼쳐졌습니다. 앵커>
쓰레기장을 방불케하는 이 곳에 청주시자연환경보전협의회 회원을 주축으로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 4백여명이 환경정화 작업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청주시자연환경보전협의회가 강가 둔치에서 쓰레기 수거작업을 벌인 횟수만 무려 36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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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9) 청주 미호강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정화작업이 대대적으로 펼쳐졌습니다.
장마 때 떠내려온 온갖 잡동사니와 함께 무단투기도 상당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치우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배출을 최대한 줄이려는 시민 스스로의 노력일 것입니다.
홍우표 기잡니다.
<리포트>
스티로폼이며 폐건설자재, 나무토막까지 별의별 쓰레기들이 미호강 둔치에 쌓여 있습니다.
대부분 지난해 장마철에 떠내려 왔거나 몰래 투기한 것들입니다.
쓰레기장을 방불케하는 이 곳에 청주시자연환경보전협의회 회원을 주축으로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 4백여명이 환경정화 작업에 나섰습니다.
수풀 속을 헤치며 일일이 쓰레기 하나하나를 찾아내 마대자루에 담아야 하는 고된 작업입니다.
<인터뷰> 이명금 청주시자연환경보전협의회원
"아무래도 우리가 지나간 자리는 깨끗해지고 쓰레기가 말끔히 제거되니까 보람이 있죠."
쓰레기 수거작업에 들어간지 한시간 남짓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강가에는 쓰레기를 담은 큼지막한 마대자루가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
지난해 청주시자연환경보전협의회가 강가 둔치에서 쓰레기 수거작업을 벌인 횟수만 무려 36차례.
치워도 치워도 쓰레기는 계속 쌓이고 1천명이 넘는 회원들이 매년 쓰레기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셈입니다.
<인터뷰> 김진영 청주시자연환경보전협의회장
"하천마다 쓰레가 말도 못하게 많이 있습니다.그래서 그 하천에 쓰레기들이 정말 강으로 바다로 갔을 때는 지금 5대양이 쓰레기로 다 썩어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청주시는 맑고 깨끗한 청주 만들기를 위한 범시민 운동을 벌이는 등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직능단체와 주민 등 169개 단체 4천여명 가까운 인원이 참여해 새봄맞이 대청소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범석 청주시장
"우리가 청주가 맑은 고을이지 않습니까? 이름 그대로. 그래서 우리 청주를 더 맑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우리 시민들과 함께 맑고 깨끗한 청주만들기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맑은 도시 청주시를 되찾는 길은 결코 멀리 있지 않습니다.
이처럼 자원봉사자들이 열 일 제쳐놓고 쓰레기를 치우는 수고를 덜 수 있도록 애초부터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그 것입니다.
CJB 홍우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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