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용산서 “모든 걸 망가트린 무능한 정권 멈춰 세워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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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9일 윤석열 정부를 향해 "용서할 수 없는 무능한 정권"이라며 "이들이 행사한 권한의 양만큼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질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입틀막, 칼틀막에 이어 파틀막까지 (하고 있다). 잘못된 길로 가고 있으면 여러분들이 멈춰 세워야 한다"며 "이들이 행사한 권한의 양만큼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질 때가 됐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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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권, 권력‧예산 맡겼더니 범죄 은폐하고 세금 낭비”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9일 윤석열 정부를 향해 "용서할 수 없는 무능한 정권"이라며 "이들이 행사한 권한의 양만큼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질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정부에 대해 "없는 것보다 못한 만큼 모든 걸 망가트렸다"며 "투표용지라는 옐로카드로 경고장을 날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저녁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의 '정권심판·국민승리 총력유세'가 열린 용산역 광장을 찾아 "내일(10일)이 바로 심판의 날이다. 이 나라 주인이 국민이라는 점을 확실하게 증명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같은 장소에서 선대위 출정식을 연 바 있다. 선거운동 시작과 끝 모두 대통령실이 위치한 새로운 '정치 1번지' 용산을 찾은 것이다.
이 대표는 "우리가 용산에서 출발과 마무리를 하는 이유는 이태원 참사를 포함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방기한 정권에 대해서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는 민주당의 의지를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른바 '이채양명주'(이태원 참사, 채 상병 순직 수사 외압 의혹, 서울-양평고속도로 의혹,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및 주가조작 의혹)를 언급하며 "주권자인 국민을 명백하게 능욕한 행위이자 용서할 수 없는 실패하고 무능한 정권"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며 "윤석열 정권은 우리가 맡긴 권력과 예산으로 국민의 삶을 개선하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없는 것보다 못한 만큼 민생‧경제‧외교‧안보‧자유민주주의까지 망가트리지 않은 게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권력과 예산으로 더 나은 삶과 나은 미래를 개척하랬더니 고속도로 위치나 바꾸고 자신들의 범죄를 은폐하느라 국민 세금을 낭비했다. 호주 '도주 대사'도 파견했다"며 "이런 외교 실패와 권력 남용, 예산 낭비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책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입틀막, 칼틀막에 이어 파틀막까지 (하고 있다). 잘못된 길로 가고 있으면 여러분들이 멈춰 세워야 한다"며 "이들이 행사한 권한의 양만큼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질 때가 됐다"고도 덧붙였다.
이 대표는 0.73%포인트 차로 승패가 엇갈린 지난 대선을 언급하며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그는 "대선 때 투표 하지 않은 사람이 4명 중 1명이었다. 국회의원 선거는 3명 중 1명이 투표하지 않는다"라며 "주권을 포기하면 중립이 아니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 반드시 투표해 달라. 이웃들을 설득해 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내일 우리가 받아들게 될 투표용지는 바로 옐로카드, 경고장이다. 국정 실패에 대한 명확한 경고장을 날려야 하지 않겠나"라며 "레드카드는 이를지 몰라도 최소한 옐로카드로 정신이 번쩍 들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대장동 재판에 출석하느라 저녁 용산역을 향하기 전까지 선거운동이 제한됐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하면서 "이번 총선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인 오늘, 초접전지들을 돌며 한 표를 꼭 호소하고 싶었다. 재판에 출석하지 말고 지역을 돌아야 한다는 그런 제안도 있었다"며 "저의 손발을 묶는 것이 검찰독재정권 정치검찰의 의도인 것을 안다. 그러나 국민으로서 재판 출석 의무를 지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국민 여러분께서 제가 다하지 못하는 제1야당 대표의 역할을 해주시라"며 '험지'에 출마한 일부 후보들의 지원을 당부했다. 이어 재판 휴정 시간에도 그는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틈새 유세를 이어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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