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번이 빗나간 총선 출구조사…이번엔 적중할까
역대 최고치 사전투표율 변수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와 한국방송협회는 22대 국회의원 선거 당일인 10일 출구조사를 진행한다. 방송 3사의 출구조사는 대선 예측률은 뛰어나지만 총선 예측에서는 한계를 보이기도 했다.
방송협회는 방송 3사와 함께 구성한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가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출구조사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대상은 전국 약 2000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약 50만명의 유권자다. 2000개 투표소를 지역구 254개로 나누면 평균적으로 지역구별 8곳 정도의 투표소에서 조사가 이뤄진다.
출구조사 발표는 투표가 끝나는 오후 6시다.
1995년부터 실시된 출구조사는 높은 대선 예측률을 기록했다. 첫 대선 출구조사였던 2002년 방송 3사는 노무현 후보의 당선을 예측했고, 2007·2012·2017년에도 각각 이명박·박근혜·문재인·윤석열 후보의 승리를 점쳐 당선인을 모두 맞혔다.
반면 총선 결과를 정확히 예측한 적은 없다. 20대 총선에선 원내 1당도 맞히지 못하면서 출구조사 무용론도 나왔다. 21대 총선에선 1당을 맞히는 데는 성공했지만 정확도는 떨어졌다.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의석을 155~178(KBS)·153~170(MBC)·154~177석(SBS)으로 예측했지만 실제는 180석이었다.
총선은 대선에 비해 적은 샘플로 분석하게 된다. 게다가 사전투표는 출구조사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역대 최고치인 31.28%의 사전투표율이 변수가 될 수 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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