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설득했으니 수수료 줘" 제2의 호날두에서 기행 전문가로...'충격 세리머니'→임대 구단 에이전트 노릇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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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앙 펠릭스의 만행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영국의 트리뷰나는 9일(한국시각) '펠릭스는 베르나르두 실바가 바르셀로나에 합류하도록 설득했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결국 펠릭스는 떠나고 실바만 바르셀로나에 합류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미 바르셀로나의 이적 도우미로도 활동 중인 펠릭스가 아틀레티코로 돌아가게 된다면 그를 향한 비난 여론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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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주앙 펠릭스의 만행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영국의 트리뷰나는 9일(한국시각) '펠릭스는 베르나르두 실바가 바르셀로나에 합류하도록 설득했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펠릭스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르셀로나에 임대로 합류했다. 당시부터 잡음이 많았다. 펠릭스가 바르셀로나 이적을 원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며 논란이 됐다. 제2의 호날두라는 평가와 함께 엄청난 기대를 품고 그를 데려왔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당황시키며, 이적만을 고집했다.
결국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는 데 성공했지만, 펠릭스의 기행은 끊이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12월 원소속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터트린 후 광고판 위에 올라가 팔을 벌리며 자축하는 세리머니를 하며 팬들을 분노하게 했다. 친정팀에 대한 배려는 찾아볼 수 없는 행동이었다.
펠릭스는 당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자연스러운 일이다. 경기장 열기에 몸을 맡겼을 뿐이다. 지난여름에 경험한 것에 대한 안도감이었다. 내 주변 사람들은 어땠는지 알고 있다. 그들에게 더 큰 기쁨이었을 것이다"라며 아틀레티코를 저격하는 듯한 발언까지 남겨 더욱 팬들을 분노하게 했다.
기행을 일삼던 펠릭스는 이번에는 자신이 임대로 합류되어 있는 구단을 위해 선수 영입을 도왔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트리뷰나는 '펠릭스는 인터뷰에서 베르나르두 실바가 바르셀로나로 온다면 나는 구단에 커미션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펠릭스는 "나는 그에게 모두 사실을 말했고, 그가 바르셀로나에 온다면 기뻐할 것이다. 그는 나에게 바르셀로나의 주거, 음식, 치안 등에 대해 물었다. 내가 그를 설득했고, 아직은 그가 어떻게 할지에 달려있다"라며 자신이 실바를 설득한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실바는 오는 여름 바르셀로나가 영입하길 원하는 선수다. 이미 지난여름부터 관심을 보였었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펠릭스의 설득으로 실바가 이적한다면 반길만한 소식이다. 다만 아틀레티코 팬들로서는 친정팀에는 공개 이적 요구만을 고집했던 그의 행동을 곱게 보기는 어렵다.
한편 펠릭스에게 남은 문제는 잔류 여부다. 펠릭스는 올 여름 바르셀로나로 완전 이적하는 옵션이 없다. 아틀레티코의 요구 금액도 적지 않기에 재정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펠릭스를 데려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결국 펠릭스는 떠나고 실바만 바르셀로나에 합류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미 바르셀로나의 이적 도우미로도 활동 중인 펠릭스가 아틀레티코로 돌아가게 된다면 그를 향한 비난 여론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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