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프랑스 라팔 전투기 구매 합의…러시아 무기구매선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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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가 프랑스의 라팔 다목적 전투기 12대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이 9일 밝혔다.
이틀 간의 파리 방문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물론 라팔 제조업체 다쏘 항공 등 프랑스 국방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눴던 부치치 대통령은 "8일 밤 마크롱 대통령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으며, 라팔 전투기 구매와 관련해 구체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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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그라드(세르비아)=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세르비아가 프랑스의 라팔 다목적 전투기 12대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이 9일 밝혔다.
이틀 간의 파리 방문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물론 라팔 제조업체 다쏘 항공 등 프랑스 국방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눴던 부치치 대통령은 "8일 밤 마크롱 대통령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으며, 라팔 전투기 구매와 관련해 구체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2달 안에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며 정교한 제트기를 구입하면 양국 간 군사 및 기타 협력이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다.
잠재적 거래에 대한 재정적 세부 사항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친정부 세르비아 언론은 전체 패키지에 대해 약 30억 유로(약 4조4178억원)로 추정했다.
세르비아는 이웃한 발칸반도의 라이벌 크로아티아가 라팔 중고 전투기 12대를 약 10억 유로에 구매한 이후 2년 넘게 신형 라팔 제트기 구매를 검토해 왔다.
라팔 제트기의 잠재적 인수는 세르비아가 주로 소련제 미그-29 전투기와 노후화된 유고슬라비아 전투기로 구성된 공군을 현대화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유로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동참을 거부해온 세르비아에 전투용 헬기 등 군용기를 전통적으로 공급해 왔다.
세르비아군은 1990년대 옛 유고슬라비아의 유혈 사태 이후 신속하게 군사력을 강화해 일부 이웃 국가들을 우려를 불렀었다. 유럽연합(EU) 회원 가입 후보국인 세르비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들에 거의 완전히 둘러싸여 있다.
세르비아가 서방 무기로 무장하는 것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정교한 프랑스 제트기 판매는 부치치가 2008년 독립을 선언한 세르비아의 옛 코소보 지역에 군사적으로 개입하도록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세르비아는 코소보의 독립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포퓰리즘적인 부치치는 최근 그러한 은밀한 위협을 여러 차례 했었다.
마크롱 대통령과 부치치 대통령은 코소보의 긴장 고조 외에도 핵기술 분야 협력, 세르비아 원전 건설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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