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자신감’ 다이어, 입 터졌다···포스텍 저격, 콘테 극찬, 알리엔 짠함
바이에른 뮌헨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잡아 가는 에릭 다이어(30)가 여러 인터뷰 현장에 등장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고, 영국 매체와 인터뷰에서는 토트넘 전 감독과 동료에 대해 가감없이 자기 생각을 밝혔다.
다이어는 10일 오전 4시에 열리는 아스널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 앞선 공식 기자회견에 나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 등이 전했다. 다이어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지금 단계까지 도달하면 모든 경기가 어렵다. 8강에 오른 모든 팀들에게 자격이 있고, 모두 최고의 팀이다”면서 “최고의 성과를 내야 한다. 1, 2차전 2경기 동안 많은 일이 가능하다. 특히 홈에서 경기할 때 우리는 매우 강하다. 누구든지 이길 수 있다는 걸 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데, 다이어는 “아직 웸블리까지 가는 길이 멀다”면서도 “우리가 그곳에 가는 걸 보게 될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 경쟁을 벌이는 아스널의 올시즌 경기력이 워낙 좋아 분데스리가에서 고전 중인 뮌헨의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그러나 어느새 뮌헨의 주전으로 올라선 다이어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이어는 주전으로 도약하며 입지가 탄탄해지자 인터뷰에서도 당당하게 여러 이야기를 했다. 다이어는 최근 게리 네빌이 진행하는 스카이 스포츠의 ‘더 오버랩’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 자신을 중용하지 않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저격했다. 다이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술과 관련된 훈련을 조금도 하지 않는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위한 일정만 짰다”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면서 전임 감독인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놔 눈길을 끌었다. 다이어는 “콘테 감독의 훈련은 눈감고도 할 수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과는 달리)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전술적으로 많은 작업이 있었다”고 했다.
다이어는 콘테 감독 체제에선 주전으로 나서다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해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더펜 조합을 꾸리면서 주전에서 밀려났다. 이에 새로운 팀을 찾다 지난 1월 뮌헨으로 임대 이적했다. 김민재가 아시안컵에 나서는 틈에 주전으로 나선 뒤 토마스 투헬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김민재의 최근 부진까지 더해지면서 다이어는 최근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이런 입지 안정이 인터뷰의 자신감으로도 연결되는 분위기다. 전임 감독의 전술을 얘기하던 그는 전 동료인 델레 알리에 관해서도 얘기도 했다. 알리는 지난해 네빌과의 인터뷰에서 수면제 중독 사실을 공개하고 어린 시절 성추행을 당한 사실 등을 밝혀 큰 충격을 안겼다.
다이어는 “그는 내게 좋은 친구였다. 그 인터뷰 후에 사람들이 내게 (알리에 대해 물어보기 위해)말거는게 조금 짜증이 났다”면서 “그는 특별한 사람이다. 내 결혼식때 미국 재활원에 있었는데 일부러 와줬다. 그는 내게 그런 친구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알리가 힘들때)더 많은 것을 하지 못한 것에 실망했다. 아쉬운 게 많고 더 하고 싶은 때도 있었는데”라며 당시 더 살뜰히 챙기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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