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서 쫓겨난 다이어→바이에른 뮌헨 주축 선수로 런던 재입성…'포스테코글루는 전술훈련 없었다' 공개 저격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주축 수비수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다이어가 토트넘에서 전술 훈련이 부족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다이어는 9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을 통해 올 시즌 토트넘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했던 훈련에 대해 언급했다. 다이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훈련 중 어떤 전술적인 훈련도 하지 않았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진행되는 모든 훈련은 그가 원하는 플레이 방식을 위해 진행됐다"고 전했다.
토트넘에서 지난 2014년부터 활약했던 다이어는 토트넘이 부진할 때 사용되는 '스퍼시'라는 단어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다이어는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 감독을 맡았을 때 5-6년 동안 누구도 우리를 스퍼시라고 부를 수 없었을 것이다. 우리는 공격적이었고 끊임없이 전방으로 나아갔다. 콘테 체제에서도 우리를 스퍼시라고 부르기는 어렵다. 그 누구도 우리를 상대로 경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을 것이다. 콘테 감독은 전술 훈련을 많이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토트넘은 지난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무관에 그치고 있다. 다이어는 결국 토트넘에서 10시즌 동안 활약하면서 우승 트로피 없이 팀을 떠났다. 이에 대해 다이어는 "토트넘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사실은 평생 따라다닐 것이다. 레스터 시티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했던 시즌과 첼시가 우승했던 다음 시즌 우리는 우승 기회가 있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다이어는 지난 2014-15시즌 토트넘 합류 토트넘의 주축 수비수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반면 올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이후 출전기회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지난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됐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센터백으로 입지를 굳힌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 완전 이적을 확정한 가운데 10일 열리는 아스날과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위해 토트넘의 연고지이기도 한 런던을 방문했다.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 합류 이후 예상 외로 김민재와의 포지션 경쟁에서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김민재는 지난 6일 열린 하이덴하임과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28라운드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5경기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충격적인 2-3 대역전패를 당했다.
독일 매체 스폭스는 8일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충격적인 기록이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후반기 김민재가 선발 출전한 5번의 경기에서 승리없이 1무4패를 기록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가 결장한 10번의 경기 중 8경기에서 승리했다'며 '김민재는 아시안컵 출전으로 올 시즌 후반기 첫 5경기에 결장했고 아시안컵에서 복귀한 이후 레버쿠젠, 보훔, 로마를 상대로 8일 동안 세 경기를 치러 모두 패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뒀고 이후 데 리트와 다이어가 바이에른 뮌헨의 든든한 센터백 듀오로 자리매김했다. 데 리트와 다이어에 대해 킴미히가 이복형제로 부를 만큼 친밀한 관계를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은 데 리트와 다이어가 함께 선발 출전한 7경기에서 6승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김민재는 아스날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선발 출전보단 교체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더 높게 점쳐지고 있다. UEFA는 바이에른 뮌헨과 아스날의 챔피언스리그 8강 맞대결 선발 명단을 예측하면서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듀오로 다이어와 데 리트가 선발 출전할 것으로 점쳤다.
[다이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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