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검사들이 여의도 가 세상 혼란…의대 갈 걸 후회”

임정환 기자 2024. 4. 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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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9일 "검사가 정치권에 줄 대 편 가르기로 세상 눈치나 보는 수사나 하고 그런 검사들이 여의도에 들어가는 염량세태(권세가 있으면 아첨하고 몰락하면 냉대하는 세상)가 세상을 혼란케 하고 어지럽힌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과 출신이 자신이 의대에 가지 않은 것을 후회할 때가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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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9일 "검사가 정치권에 줄 대 편 가르기로 세상 눈치나 보는 수사나 하고 그런 검사들이 여의도에 들어가는 염량세태(권세가 있으면 아첨하고 몰락하면 냉대하는 세상)가 세상을 혼란케 하고 어지럽힌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과 출신이 자신이 의대에 가지 않은 것을 후회할 때가 있다고도 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사 출신이라고 한 묶음으로 매도되는 세태가 부끄럽고 억울한 요즘 참 바보처럼 살았다는 생각도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홍 시장은 "이과 출신인 내가 의대를 지망하다가 본고사 한 달 앞두고 법대로 가게 되었는데 그때 의대로 갔으면 지금보다 훨씬 갈등 없는 세상에 살았을 터인데 가끔 잘못 선택한 게 아니었는지 후회할 때가 있다"고도 했다.

홍 시장은 "내부수사를 빌미로 미운털이 박혀 검찰에서 배제된 후 조폭들의 협박을 피하기 위해 정치판에 뛰어들었지만 한국 정치판은 편싸움 판"이었다며 "내가 있을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어느덧 30여 년이 훌쩍 갔다"고 회고했다.

홍 시장은 이어 "요즘 검사들을 보면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면서 "그 대단한 자리를 그렇게 값싸게 만들어버리고 수사 지휘받는 경찰에게도 경멸당하는 검사 신세들이 된 것을 자기들만 모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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