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 불투명' 김민재, 굳은 표정으로 런던 도착 "KIM 뛸 때 1무 4패, 다이어는 6승"

조용운 기자 2024. 4. 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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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이 어두운 건 사실이다.

그래도 김민재(27, 바이에른 뮌헨)의 장점이 상대와 맞닿아있어 작게나마 기대감도 남아있다.

버텨야 하는 원정길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꺼내들 수비 조합에 김민재 이름이 보이지 않는다.

바이에른 뮌헨이 공식 채널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최근의 부진 때문인지 김민재의 표정은 상당히 굳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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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가 아스널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앞두고 영국 런던에 도착했다. 독일 언론을 비롯해 여러 채널에서 바이에른 뮌헨 선발에 김민재를 포함하지 않아 출전은 불투명하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전망이 어두운 건 사실이다. 그래도 김민재(27, 바이에른 뮌헨)의 장점이 상대와 맞닿아있어 작게나마 기대감도 남아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 아스널과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펼친다.

유럽 통틀어서도 손에 꼽히는 빅클럽인 바이에른 뮌헨이지만 이번 경기는 언더독으로 평가받는다. 요즘 기세가 딴판이다. 아스널이 치열한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서도 앞서나가는 반면 바이에른 뮌헤은 따놓은 당상이라던 독일 분데스리가 정상에서 멀어진지 오래다.

버텨야 하는 원정길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꺼내들 수비 조합에 김민재 이름이 보이지 않는다. 이 경기를 조명한 UEFA는 바이에른 뮌헨의 선발 센터백으로 에릭 다이어와 마티아스 더 리흐트를 꼽았다. 별다른 설명은 없었지만 지난 주말 김민재가 보여준 최악의 경기력이 반영된 결과다.

김민재는 승격팀인 하이덴하임을 상대로 크게 흔들렸다. 모처럼 선발 출전해 2-0 리드를 지켜야 하는 임무를 부여받았지만 후반에 허용한 3실점에 관여됐다. 김민재는 제공권 싸움에서 밀린다거나 뒷공간을 내주는 등 아쉬웠던 장면이 한둘이 아니었다.

무엇보다 지금의 김민재를 만든 도전적인 수비 방식에 대한 불만이 상당하다. 지난달부터 우려됐던 부분이다. 김민재가 출전했던 프라이부르크전을 2-2로 마친 뒤 토마스 투헬 감독은 "포지션에서 질서가 없었다. 센터백이 풀백을 앞질러 나가기까지 했다. 이런 건 우리가 훈련하거나 논의한 적 없는 플레이"라고 했다.

▲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가 아스널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앞두고 영국 런던에 도착했다. 독일 언론을 비롯해 여러 채널에서 바이에른 뮌헨 선발에 김민재를 포함하지 않아 출전은 불투명하다.

대상을 구체적으로 밝힌 건 아니지만 김민재의 플레이 방식이 그려진다. 그리고 하이덴하임전이 끝나고도 "후반 첫 5분의 결과가 이런 패배를 불렀다. 아주 부주의했고, 경합에서도 졌다"며 "동점골 실점 장면은 분데스리가 수준에서 나와서는 안 될 실점이었다"라고 마크맨을 놓친 김민재를 겨냥했다.

김민재가 아스널전에 빠지는 게 유력한 이유다. 독일 매체들도 예상은 비슷하다. '키커'는 "하이덴하임전에서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부진했다. 둘은 아스널전을 앞두고 어필하지 못했다"며 "런던에서는 휴식을 취한 다이어와 더 리흐트가 별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먼저 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폭스'는 구체적인 기록까지 곁들여 "후반기 김민재가 뛴 5경기에서 1무 4패에 머물렀다. 반대로 김민재가 없던 10경기에서는 8경기를 이겼다. 아스널전에서는 다이어와 더 리흐트에게 의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포르트1' 역시 "다이어와 더 리흐트 듀오가 함께 뛴 7경기에서 6승을 거뒀다.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까지 복귀하는 아스널전은 더 안정적이 될 것"이라고 거들었다.

김민재에게 불리한 예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결전지인 런던에 입성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공식 채널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최근의 부진 때문인지 김민재의 표정은 상당히 굳어있었다. 그와 반대로 더 리흐트는 밝게 스태프와 하이파이브를 했다.

▲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가 아스널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앞두고 영국 런던에 도착했다. 독일 언론을 비롯해 여러 채널에서 바이에른 뮌헨 선발에 김민재를 포함하지 않아 출전은 불투명하다.

김민재를 대신할 다이어도 자신감이 넘친다. 아스널전을 앞두고 가진 'T 온라인'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바이에른 뮌헨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모든 경기가 어렵고, 8강에 오른 모든 팀이 자격이 있다"면서 "1, 2차전에서 많은 일이 벌어질 것이다. 특히 우리 홈에서 아주 강해 누구든 이길 수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아스널전을 앞둔 투헬 감독은 “정말 어려운 원정길을 앞두고 있다. 현시점 유럽 최고의 팀들 중 하나와 경쟁하게 됐다"면서 "아스널은 지난 두 시즌 동안 꾸준히 상위 레벨에 있었다. 위협적이며 다득점을 한다. 우리는 그걸 대비해야 한다. 우리 팀의 퀄리티를 믿는다”라고 말했다.

:: UEFA 예상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바이에른 뮌헨 예상 라인업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

수비수: 조슈아 키미히, 마티아스 더 리흐트, 에릭 다이어, 라파엘 게레이루

미드필더: 콘라트 라이머, 레온 고레츠카, 르로이 사네, 자말 무시알라, 킹슬리 코망

공격수: 해리 케인

▲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가 아스널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앞두고 영국 런던에 도착했다. 독일 언론을 비롯해 여러 채널에서 바이에른 뮌헨 선발에 김민재를 포함하지 않아 출전은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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