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싸움' 3위 수원 vs 2위 전남, '선두' 안양 무패행진 이어갈까?

정지훈 기자 2024. 4. 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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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6라운드에서는 직전 5라운드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둔 수원과 전남이 만난다. 양 팀이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6년 만이다. 양 팀 통산 전적은 수원이 33승 17무 21패로 앞서있다.


홈팀 수원은 5라운드 충북청주전 후반 종료 직전 김현이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극적인 1대0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K리그2 3위 자리로 도약하게 됐다. 수원은 개막 후 3승 2패를 기록 중인데, 연패도 없지만 연승도 없는 것이 숙제다. 수원이 K리그1 자리로 승격하기 위해서는 연승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한데, 여기에는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뮬리치는 5라운드까지 전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1라운드 멀티골 이후 득점이 없고, 이적생 툰가라는 아직 데뷔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단, 두 선수 모두 매 경기 상대 골문을 두드리는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고 있는 만큼 점차 손발이 맞아갈수록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수비진에서는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조윤성과 이시영이 눈에 띈다. 두 선수는 시즌 초반부터 팀에 빠르게 적응하며 수원의 젊어진 수비라인을 책임지고 있고, 조윤성은 팀내 공중볼 경합 성공(23회)과 클리어(23회) 1위, 이시영은 차단(17회) 1위 등을 기록하고 있다.


원정팀 전남은 5라운드 부산전에서 김종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남은 3연승을 이어가면서 순위가 2위까지 수직 상승했고, 김종민은 K리그2 최다 득점 공동 2위(3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올 시즌 전남은 4경기에서 단 1골만을 내주며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는데, 최근 3연승을 거둔 경기에서 모두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전남이 지난 시즌 K리그2 최다 실점 3위(56골)에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확 달라진 모습이다. 여기에는 올 시즌 전 경기에 나서고 있는 센터백 고태원-유지하 듀오와, 베테랑 골키퍼 최봉진의 활약이 빛났다. 최봉진은 K리그2 전체 골키퍼 가운데 선방률 1위(90%)를 기록하며 전남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한편 수원과 전남은 이번 라운드 승리로 1위까지 오를 수 있는 만큼, 이번 경기에 사활을 건다. 양 팀의 시즌 첫 맞대결은 10일(수)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 팀 오브 라운드 - 선두 안양, 무패 행진 이어간다


안양은 5라운드 안산전에서 1대0으로 승리하며 K리그2 단독 선두에 올랐다. 안양은 개막 후 3승 1무로 무패 행진을 기록하고 있는데, 현재 K리그1, 2 25개 팀을 통틀어 유일하게 패배가 없는 팀이다.


안양은 4경기에서 6골을 기록했는데, 마테우스와 단레이가 각 2골, 유정완, 김운이 각 1골씩 터뜨리는 등 여러 선수 발끝에서 득점이 나왔다. 특히 네 선수 모두 올 시즌 이적생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올 시즌 유병훈 신임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기존 선수들과 새로운 선수들의 신구조화에 성공하며 유기적인 축구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마테우스, 단레이, 야고로 이어지는 브라질 삼각 편대는 5라운드까지 전 경기에 나서며 팀 내 핵심 멤버로 자리 잡았는데, 세 선수의 손발이 맞아갈수록 안양의 공격은 더 매서워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양은 이번 라운드에서 부천을 만난다. 부천은 직전 5라운드에서 휴식을 취했지만, 최근 서울이랜드와 경남을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분위기에 물이 올랐다.


양 팀은 지난 시즌 1승 2무로 안양이 근소하게 앞섰고, 통산 전적 역시 18승 14무 12패로 안양이 앞서있다.


안양이 부천을 상대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선두 자리를 지킬수 있을지 여부는 10일(수) 오후 2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머리로만 3골 터뜨린 ‘모따(천안)’


천안은 5라운드 경남전에서 2대2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추가했다. 천안은 1라운드 부천전 3대1 승리 후 4경기째 승리가 없지만, 이날 경기에서 최근 2경기 연속 무득점 고리를 끊어냈다는 점에서 성과가 있다.


경남전 두 골은 모두 모따의 머리에서 나왔다. 모따는 전반 44분, 후반 28분 득점을 터뜨리며 시즌 첫 멀티골과 함께 K리그2 득점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특히 모따는 2라운드 충북청주전에서도 머리로 시즌 첫 골을 기록하는 등 올 시즌 터뜨린 세 골을 모두 헤더 골로 만들어냈다. 모따는 194cm의 장신을 활용해 현재 K리그2 공중볼 경합 성공 2위(33개)에 오르는 등 제공권 싸움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모따는 지난 2022년 당시 K3리그 소속이던 천안시 축구단에 입단했고, 천안의 프로 전환 첫해인 2023년에는 천안의 K리그2 첫 골을 포함해 35경기에 나서 10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는 등 팀의 상징적인 공격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천안의 6라운드 상대는 부산이다. 양 팀은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 2승 1무로 부산이 우세했지만, 모따는 부산과 첫 경기에서 멀티 골을 터뜨렸던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모따가 이번에도 부산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지 여부는 10일(수) 오후 4시 30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원 : 전남 (4월 10일(수) 14시 수원월드컵경기장, 생활체육TV, BALL TV, skySports)


청주 : 김포 (4월 10일(수) 14시 청주종합경기장, MAXPORTS, SMT)


성남 : 서울E (4월 10일(수) 14시 탄천종합운동장, GOLF&PBA)


안양 : 부천 (4월 10일(수) 14시 안양종합운동장, IB SPORTS)


안산 : 충남아산 (4월 10일(수) 16시 30분 안산와~스타디움, 생활체육TV, BALL TV)


천안 : 부산 (4월 10일(수) 16시 30분 천안종합운동장, MAXPORTS, SMT)


휴식팀 : 경남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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