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간병인 연쇄살인…"인정욕구·영웅심리로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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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브레멘 지방법원은 2019년 브레멘의 한 요양원에서 인슐린과 고혈압·협심증 치료제 등을 투여해 입소자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마누엘 W에게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마누엘 W는 이미 2020년 상해·학대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는데 이번 재판 도중에도 2010∼2011년 비슷한 방식으로 3명을 살해한 혐의가 드러나 추가로 기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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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한 요양원에서 일하던 간병인이 노인들에게 고의로 약물을 과다 투여해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브레멘 지방법원은 2019년 브레멘의 한 요양원에서 인슐린과 고혈압·협심증 치료제 등을 투여해 입소자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마누엘 W에게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타인에게 인정받으려는 욕구가 범행 동기였다며 입소자의 죽음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려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검찰도 지난해 11월 기소 당시 그가 자신을 구세주로 내세우고 싶어 했다고 밝혔습니다.
마누엘 W는 이미 2020년 상해·학대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는데 이번 재판 도중에도 2010∼2011년 비슷한 방식으로 3명을 살해한 혐의가 드러나 추가로 기소됐습니다.
검경은 이 남성을 상대로 모두 9건의 사건을 수사 중이어서 피해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독일 전후 최악의 연쇄살인마로 꼽히는 간호사 닐스 회겔 사건과 여러모로 유사해 관심을 끌었습니다.
회겔은 지난 2000년부터 2005년까지 브레멘 인근 소도시의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면서 환자 85명에게 약물을 투여해 살해한 혐의로 2019년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환자를 고의로 위험에 빠뜨린 뒤 소생술을 시도하며 자신의 존재를 입증하려는 욕구가 범행 동기였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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