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나쁜 소식과 좋은 소식…하주석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2군행, 부상 의심된 페라자는 정상 선발 출전
갈길 바쁜 한화가 예상치 못한 부상 소식을 접했다.
주전 유격수 하주석(30)이 부상으로 이탈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하주석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한화의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최원호 한화 감독이 밝힌 부상 부위는 햄스트링이다. “하주석은 어제 정밀 검진에서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파열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하주석은 지난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 도중 햄스트링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처음에는 큰 부상이 아닐 것으로 보여졌으나 정밀 검진 결과 파열이 의심된다는 소견이 나오면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게 됐다.
하주석은 올해 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4를 기록하면서 팀 상승세에 힘을 보태던 중이라 더욱 아쉬움을 남긴다.
이날 한화에게 마냥 안 좋은 소식만 있었던게 아니었다. 외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는 부상이 의심됐지만 다행히 경기에 출전했다.
페라자는 7일 키움전 연장 10회 마지막 타석에서 자신이 친 파울 공에 발등을 맞았다. 당시 페라자가 절뚝거릴 정도로 고통을 호소해 우려를 샀으나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판명났다. 정말 검사에서도 큰 문제가 나오지 않았다.
최원호 감독은 물론 한화 잔체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페라자는 올 시즌 13경기에서 타율 0.449, 6홈런, 12타점의 맹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3번 우익수로 나섰고 1회 첫 타석에서 정상적인 타격을 소화했다. 결과는 우익수 플라이 아웃이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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