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래 결정할 소중한 한표…국정안정 vs 정권심판 ‘결전의 날’ [4‧10 총선]

김지혜 기자 2024. 4. 9.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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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은 앞으로 4년 동안의 인천은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 짓는 만큼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 사진은 인천지역 38명의 국회의원 후보 책자형 선거 공보. 조병석기자

 

앞으로 4년간 민의를 대변할 선량(選良)을 뽑는 이번 총선은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인천의 738곳을 비롯한 전국 1만4천259곳 투표소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258만2천765명의 인천 유권자들은 예비후보자 등록부터 120여일을 달려온 후보들에게 기대를 담아 소중한 1표를 행사한다.

이번 총선에서 인천은 지난 21대 총선때보다 1명이 늘어난 모두 14명의 국회의원을 뽑는다. 이들 국회의원 14명은 인천의 산적한 현안을 비롯해 국가의 예산과 모든 법안을 의결하는 막중한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인천은 이번 총선이 ‘투표율 만년 하위’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절호의 기회이다. 인천의 지난 5~6일 22대 총선의 사전투표율은 30.06%로 지난 21대 총선의 사전투표율 24.73%에 비해 5.33% 상승했다. 이는 전국의 사전투표율인 31.28%에 다소 못 미치지만, 하위권에서는 벗어났다.

이번 총선 결과는 출범 2년을 맞는 정부와 인천시 등에 대한 중간 평가이자, 지난 총선에서 13석 중 11석을 가져간 야권에 대한 평가로 읽힐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현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기 위해, 국민의힘은 정부의 국정을 발목잡는 야당의 폭정을 막아달라며 각각 유권자의 선택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인천은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데다, 여야 모두 ‘수도권 승리’를 외치고 있는 만큼 이번 총선은 매우 중요하다. 그동안 인천의 총선 결과는 곧 전국 결과와 궤를 같이 해왔다. 지난 21대 총선에선 13석 중 민주당이 11석에서 승리했고, 전국 300석 중 민주당이 180석을 차지하며 압승했다. 앞서 20대 총선에서도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각각 6석과 7석으로 박빙일 때, 전국적으론 각각 122석과 133석을 차지했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인천에서 12석 이상 확보하며 또다시 압승할지, 국민의힘은 우세 3곳을 넘어 격전지까지 승리해 최대 6석 이상 확보할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현재 민주당은 ‘정권 심판’ 바람과 견고한 조직력으로 승리를 자신하고 있으며, 국민의힘은 계양구을에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을 중심으로 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한편, 이날 투표는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뤄진다. 개표는 오후 6시30분부터 시작한다. 다만 역대 최장인 51.7㎝에 달하는 비례대표 용지와 이번 총선부터 ‘수(手)검표’ 절차까지 이뤄저야 해 결과는 11일 오전 2시 전후에 나올 전망이다.

김지혜 기자 k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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