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탈출 겨냥’ 최원호 한화 감독 “핵심은 페라자·노시환 붙인 것…산체스 역할 중요” [MK현장]
3연패에서 벗어나려는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이 선발투수 리카르도 산체스와 더불어 요나단 페라자, 노시환의 활약을 기대했다.
최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초반 개막전 포함 8경기에서 7승 1패를 기록, 거센 상승세를 탄 한화이지만,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다. 5~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진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준 탓이다.
경기 전 한화는 투수 산체스와 더불어 최인호(좌익수)-문현빈(2루수)-페라자(우익수)-노시환(3루수)-안치홍(1루수)-채은성(지명타자)-이진영(중견수)-최재훈(포수)-이도윤(유격수)으로 꾸려진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그동안 주로 1~2번을 맡던 문현빈, 페라자가 2~3번에 배치된 것이 눈에 띈다. 또한 최근 부진에 시달린 채은성은 6번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 인해 페라자와 노시환은 바로 앞뒤에서 경기를 치르게 됐다.
최원호 감독은 이에 대해 “(타격감이 좋은) 페라자와 노시환을 붙이는 것에 포커스를 뒀다. (채)은성이가 컨디션이 괜찮았으면 은성이를 따라 붙이고 (안)치홍이를 페라자 앞에 놓을까도 고민했는데 은성이 컨디션이 안 좋은 상황에서 (노)시환이 뒤에 배치하면 어려울 것 같았다. 다행히 치홍이가 컨디션이 괜찮아서 시환이 뒤에 놓고 그 뒤에 은성이를 배치했다. 그러면서 원래 우리가 구상했던 대로 (최)인호를 당분간 1번에 놓고 현빈이를 2번에 놓으려 한다. (주요 타자들을) 2, 3, 4, 5에 배치하는 것에서 3, 4, 5, 6에 포커스를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원호 감독은 “아무래도 페라자가 우리 팀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봐도 워낙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다만 지난 5일 키움전에서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된 주전 유격수 하주석의 상태는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 감독은 “하주석은 어제(8일) MRI를 찍었는데 부상 부위 햄스트링 파열이 의심된다고 한다. 혈액이 있어서 정확하게 하려면 2주 정도 뒤에 검사해야 한다고 했다. 회복을 해야 하니 일단 (8일) 엔트리에서 뺐다”며 “2주 뒤 재검진을 받아야 파열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가 제 3의 유격수로 황영묵을 준비했기 때문에 주석이를 빼면서 1군에 포함시켰다. (김)강민이는 예정대로 오늘 들어왔다. 투수 쪽에서는 장시환이 퓨처스(2군)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다고 해서 먼저 올리게 됐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최원호 감독은 2군으로 내려보낸 김기중과 정은원에 대해서는 “컨디션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다. 황준서를 남기고 김기중을 대체 선발로 준비를 시키려 했다. 현재 정은원이보다는 (최)인호가 낫다고 평가를 했다”며 “이렇게 가봤자 출전 기회가 고르게 가지 않기 때문에 한 사람은 내려가서 조절을 하고 당분간 1군에서는 인호가 꾸준히 나가게 할 것이다. 인호가 안 좋고 은원이가 좋으면 또 바꿀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한화의 선발투수로 출격하는 산체스는 최근 페이스가 좋다. 이번 경기 전까지 두 차례 출전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79(11.1이닝 1실점)를 써내고 있다.
최 감독은 “3연패 중이니 산체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경기다. 다른 팀도 마찬가지이지만, 선발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던져주고 타선이 초반에 얼마나 득점을 올려주느냐에 연승과 연패가 갈린다”며 “그런 측면에서는 7일 키움전(3-4 한화 패)도 선발투수 김민우(7이닝 3실점)가 잘 던지는 와중에 타선에서 잔루가 많다 보니 타이트한 경기가 됐다. 반대로 선발이 무너지는 경기들은 따라가다가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그만큼 선발투수들의 역할이 야구에서 상당히 중요한 것 같다”고 산체스의 선전을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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