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거래소 개편 2년…상장사 20%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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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증권거래소가 최상위 시장인 '프라임시장' 개편에 나선 지 2년 만에 상장사의 20%를 내보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9일 보도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프라임시장의 상장사 수는 지난 3월 말 기준 1650개사로 12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최상위 시장으로 분류되는 프라임시장을 대기업 중심 시장으로 개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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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증권거래소가 최상위 시장인 ‘프라임시장’ 개편에 나선 지 2년 만에 상장사의 20%를 내보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9일 보도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프라임시장의 상장사 수는 지난 3월 말 기준 1650개사로 12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도쿄증권거래소가 주가가 떨어진 기업을 퇴출하거나 경영 개혁을 재촉하는 개혁 정책을 시행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프라임시장의 전신인 ‘도쿄증권 1부 시장’은 과거 상장 기준을 낮추며 2022년 3월 기준 상장사가 2175개로 늘기도 했다. 성장성이 부족하거나 주가가 부진한 기업이 많아져 최상위 시장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도쿄증권거래소는 시장 개혁에 나섰다. 2022년 4월부터 네 개 시장을 ‘프라임’ ‘스탠더드’ ‘그로스’ 등 세 개로 재편한 조치가 대표적이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최상위 시장으로 분류되는 프라임시장을 대기업 중심 시장으로 개편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프라임시장에선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이 요구되고 과거 ‘1부 시장’보다 상장 기준이 높다. 또한 상장 기준을 충족하지 않아도 최상위 시장에 포함하는 ‘경과조치’ 적용 기업은 2년 전보다 70% 줄었다. 경과조치 1년 이후 기준을 넘지 못하면 중견기업 위주로 구성된 스탠더드시장으로 옮겨야 한다.
닛케이는 프라임시장에 엄격한 상장 기준을 적용한 덕분에 경쟁력 없는 기업이 줄어 기업당 가치가 높아지고 해외 자본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프라임시장 상장사의 평균 시가총액은 6000억엔(약 5조3500억원)으로 2년 전보다 80% 늘었다.
김세민 기자 unija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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