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정치권 줄 댄 검사들이 세상 혼란케 해, 분노 치밀어”

손봉석 기자 2024. 4. 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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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제공



검사 출신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9일 “검사 출신이라고 한묶음으로 매도되는 세태가 부끄럽고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홍 시장은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검사가 정치권에 줄 대 편 가르기로 세상 눈치나 보는 수사나 하고 그런 검사들이 여의도에 들어가는 염량세태가 세상을 혼란케 하고 어지럽힌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홍준표 시장은 “이과 출신인 내가 의대를 지망하다가 본고사 한 달 앞두고 법대로 가게 되었는데 그때 의대로 갔으면 지금보다 훨씬 갈등 없는 세상에 살았을 터인데 가끔 잘못 선택한 게 아니었는지 후회할 때가 있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검사 출신인 자신이 30여년째 정치를 하게 된 과정을 설명한 후 “내부수사를 빌미로 미운털이 박혀 검찰에서 배제된 후 조폭들의 협박을 피하기 위해 정치판에 뛰어들었지만 한국 정치판은 편싸움 판이었다”고 회고했다.

홍준표 시장은 “요즘 검사들을 보면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면서 “그 대단한 자리를 그렇게 값싸게 만들어버리고 수사지휘 받는 경찰에게도 경멸당하는 검사 신세들이 된 것을 자기들만 모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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