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 첫 1군 콜업' 마이너 방출 23살 루키 감격 "전화받고 믿기지 않았다" [오!쎈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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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지 않았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우완 신인투수 진우영(23)이 처음으로 1군에 승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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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믿기지 않았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우완 신인투수 진우영(23)이 처음으로 1군에 승격했다. 염경엽 감독은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앞서 진우영을 콜업했다. 지고 있는 경기에서 추격조에서 버티는 롱맨을 맡는다. 본인도 첫 1군행에 감격스러워했다.
2024 신인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38순위에 낙점을 받았다. 경력이 특이하다. 고교 졸업후 미국으로 진출해 루키리그에서 뛰다 방출당했다. 작년 한국 독립리그을 거쳐 LG의 낙점을 받았다. 최고 150km대의 직구와 스플리터를 주무기로 사용하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주목을 받았으나 개막전 엔트리에는 진입하지 못했다.
대신 퓨처스리그에서는 선발로 뛰며 롱맨을 준비했다. 2경기 모두 선발투수로 출전해 승패없이 8이닝을 소화하며 6피안타 3볼넷 2실점,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생각보다 빠른 콜업이었다. 1군 추격조에서 멀티이닝을 소화한다. 이지강을 이기는 경기에 활용하기 위해 진우영을 올렸다.
염경엽 감독은 취재진과 브리핑에서 "스피드가 올라와서 콜업을 했다. 구속이 빨라지면서 투심, 포크, 다른 변화구도 좋아졌다. 추격조에서 버티는 롱맨으로 쓰겠다. (이) 지강이를 지는 경기와 이기는 경기를 모두 쓰다보니 데미지도 있고 과부하가 걸렸다"고 콜업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2군에서도 선발투수로 나섰다. 롱추격조는 성장시켜야 하는 어린선수들이 맡아야 한다. 50~60구 정도 던지면 엔트리를 말소하고 (김)영준과 (이)종준이를 교대로 올릴 것이다. 좋은 모습을 보이면 지강이처럼 승진할 수 있다. 올해도 작년처럼 불펜조 많이 만들어야 한다. 이들이 성장하면 시스템이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진우영은 "생각보다 빨리 콜업을 받아 믿기지 않았다. 부모님께 알리면서 더 와닿아 기분 좋았다. 2경기 모두 선발로 던지며 준비를 계속했다. 코치님이 언제 올라갈지 모르니 항상 준비하라고 말씀하셨다. 거기에 맞춰 훈련했다. 2군에서 최고구속 146km 나왔다. 올라가서 던져도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보직에 상관없이) 1군에 던지는 것만도 영광이다"며 설레는 표정을 지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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