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끝 작렬! "포스테코글루 전술 훈련 안 해, 콘테는 잘했는데"...다이어 '또' 인터뷰, 이번엔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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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으로 떠올라 자신감이 제대로 오른 에릭 다이어가 또 인터뷰에 나섰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외면 속에서 다이어는 이적을 추진했고 놀랍게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뮌헨으로 왔다.
뮌헨 주전이 된 다이어는 영국, 독일 매체들과 연이어 인터뷰를 하면서 자신감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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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 훈련 안 해" 말하며 콘테와 비교
뮌헨 주전 되더니 자신감 넘치는 인터뷰 계속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으로 떠올라 자신감이 제대로 오른 에릭 다이어가 또 인터뷰에 나섰다.
다이어는 어느 때보다 의기양양하다. 토트넘 훗스퍼에서 오래 뛰었으나 수비 부진 원흉으로 지목돼 아예 잊힌 선수가 됐고 풀백에도 밀리는 처지였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외면 속에서 다이어는 이적을 추진했고 놀랍게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뮌헨으로 왔다. 뮌헨은 마타이스 데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김민재가 있었지만 데 리흐트, 우파메카노가 번갈아 부상을 당해 센터백이 부족했다.
뮌헨에 올 때만 해도 4옵션 센터백으로 여겨졌다. 다이어는 선발과 교체를 오갔는데 라치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대승을 기점으로 뮌헨 주전으로 떠올랐다. 데 리흐트와 호흡을 하면서 뮌헨 수비를 책임졌다. 다이어가 주전으로 활약하자 김민재는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어졌다.
지난 3월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더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다이어는 "잉글랜드에서 나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이지 않다. 그래도 유감으로 생각하지 않다. 나보다 나를 더 비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웃기게도 국내보다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더 많이 받는다. 뮌헨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토트넘 생활에 대해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한 6개월은 좋았다. 정말 많은 걸 배웠다. 내가 감독이 된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 스타일과 비슷할 것이다. 단지 플레이 측면에서 서로 생각과 느낌이 달랐다"고 말하면서도 "토트넘에서 6개월 동안 열심히 훈련했고 건강을 유지했다. 하지만 터널 끝 빛은 보이지 않았다. 정말 어두웠다. 그럼에도 몸 상태를 잘 유지했다. 내 스스로가 자랑스러운 점이다"고 했다.
뮌헨 주전이 된 다이어는 영국, 독일 매체들과 연이어 인터뷰를 하면서 자신감을 전하고 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이 4월 5일 공개한 인터뷰에선 "전반기 토트넘 생활을 두고 "새 감독이 무엇을 원하는지 이해했다.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고 싶어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는 게 많았다. 그래도 불평만 하기보다는 신체적으로 잘 준비했다. 기다리는 과정이었고 힘든 6개월 동안 잘 수용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한테 내가 왜 못 뛰는지에 대해 묻지 않았다. 무의미한 대화라고 생각했다. 훈련을 통해 증명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랑스러운 건 인내했다는 것이다. 신체적으로 좋은 상태를 유지하려고 했다. 이적시장은 알 수가 없다. 내가 어디로 갈지,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터널 끝에서 빛을 볼 수 없을 수도 있기에 노력했다. 6개월 동안 몸 상태를 잘 유지한 건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다. 그리고 갑자기 뮌헨에 왔다. 뛸 준비가 됐고 난 출전했다. 난 이제 30살이고 이제 전성기라고 생각한다. 한동안 전성기에 있을 것이다. 올해 최고의 해가 될 거라고 자부한다"고 자화자찬했다.
게리 네빌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인 '더 오버랩'은 4월 9일 다이어 인터뷰를 공개했다. 다이어는 토트넘 생활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어떤 전술 작업도 하지 않았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원하는 플레이 방식 구현을 위해 반복하기만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임 감독인 안토니오 콘테를 언급하며 "콘테 감독은 계속 전술 훈련을 했다. 훈련이 아주 잘 돼 잘 적응했다"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사이가 좋고 자신은 인내했다고 했지만 자신을 외면한 '뒤끝'이 남은 듯 보였다. 다이어는 또 "영국 매체들은 '스퍼시'라는 말을 쓰며 토트넘은 게으르다고 하는데 프리미어리그 모든 클럽들은 실패와 성공을 겪는다. 그런데 토트넘만 그런 말이 붙는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있었던 때는 그런 말이 없었다. 콘테 때도 같았다"고 했다. 두 감독을 칭찬한 것인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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