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타석 모두 장타 폭발' 오타니가 비결을 밝혔다, '비밀무기'의 정체는?

심혜진 기자 2024. 4. 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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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가 장타쇼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그 비결이 밝혀졌다.

오타니는 9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코 컵스와 경기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1홈런) 1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지난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한 이래 최근 5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345가 됐다.

오타니는 첫 타석에서 선취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1회초 무키 베츠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루에서 미네소타 선발 베일리 오버의 5구째 92.5마일(149km) 빠른 볼을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뽑아냈다. 이후 프레디 프리먼의 희생 플라이로 베츠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다저스가 1-0으로 앞서나갔다. 다만 오타니는 홈을 밟지 못했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에 그친 오타니는 세 번째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1-2로 끌려가던 6회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바뀐 투수 스티븐 오커트의 초구 92.9마일(149km) 싱커를 밀어쳐 2루타를 만들어냈다. 후속 프리먼의 안타 때 3루를 밟았고 윌 스미스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오타니가 득점에 성공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의 기세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네 번째 타석에서 대포를 쏘아올렸다. 아웃맨의 역전 솔로포로 다저스가 3-2로 앞선 7회초 2사에서 바뀐 투수 잭슨의 4구째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85.6마일(약 137km) 슬라이더를 퍼올렸다. 타구는 106.9마일(172km)의 속도로 비행했고, 왼쪽 담장을 넘겼다. 362피트(110m) 비거리의 시즌 3호 아치였다. 이 홈런으로 MLB 개인 통산 홈런을 174개로 늘린 오타니는 마쓰이 히데키가 보유한 MLB 일본인 통산 최다 홈런(175개)에 1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9회초 1사 1루에서 맞이한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오타니가 장타를 생산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밝혔다. 한 가지를 바꿨는데 이후 나온 5개의 안타가 모두 장타였다. 일본 풀카운트,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오타니는 전날(8일) 경기아 우천으로 중단됐을 때 실내에서 타격 연습을 했다. 이때 일반 배트가 아닌 한쪽 면이 평평한 크리켓 배트를 사용해 타격 훈련에 나섰다.

그는 "크리캣의 배트는 면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면을 통해서 감을 찾으려 했다. 연습하기엔 좋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데이버 로버츠 감독은 "경기 전 오타니와 타격코치가 같이 고민을 했고, 오타니가 마음에 들어했다"고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는 크리캣 배트 훈련은 효과가 있었다.  2시간 51분 후 재개된 경기. 오타니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3루타,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그의 장타는 9일 경기에서도 생산됐다. 2루타-2루타-홈런이었다. 최근 5타석에서 모두 장타를 친 것이다. 조정 이후 타율 0.714(7타수 5안타) 1홈런 2타점을 마크한 셈이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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