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내셔널리그 신인상 모의투표서 4위···“공을 띄우는 방법을 찾는게 관건”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2024년 내셔널리그 신인상 모의투표에서 4위에 올랐다.
MLB닷컴은 9일 패널 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메이저리그 신인왕 모의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이정후는 1위표 3표를 얻어 잭슨 츄리오(밀워키),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에 이어 4위에 자리했다. 이 투표는 8일까지의 성적을 반영해 진행됐다.
MLB닷컴은 “한국프로야구에서 통산 타율 0.340을 기록한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8일까지 타율 0.205, 출루율 0.267, 장타율 0.282에 그쳤다”며 이정후의 부진한 성적을 지적했다. 하지만 이내 “뛰어난 하드 히트 비율(54.1%), 리그 최정상급 헛스윙 비율(8.8%)과 타석당 삼진 비율(8.9%)을 기록하며 환상적인 교타자의 명성을 자랑했다”며 이정후의 탁월한 선구안과 컨택트 능력을 인정했다.
이와 함께 MLB닷컴은 “지난달 31일 아버지 앞에서 홈런을 친 것처럼 공을 띄우는 방법을 찾는 것이 관건”이라고 과제도 제시했다.
이 조언을 들은 것인지는 모르지만, 이정후는 9일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 1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안타가 된 2개의 타구였는데, 이날 1회말 첫 타석에서 나온 좌전 안타는 10도,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나온 2루타는 17도가 기록됐다. 8일까지 이정후의 평균 발사 각도는 4.1도로 메이저리그 평균인 12.2도에 비해 현저하게 낮았는데, 이날 타구는 평소와 비교해 발사 각도가 좋았다.
한편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와이엇 랭포드와 에반 카터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랭포드는 1위표 24장을, 카터는 7표를 얻었다. 유망주 랭킹 1위지만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한 잭슨 할러데이(볼티모어)는 3위에 올랐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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