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75년 동업자 영풍과 공동구매·공동영업 계약 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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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은 오늘(9일) 보도자료를 통해 영풍과 아연 등 주요 품목에 대해 원료 구매와 제품 판매 과정에서 공동계약을 체결해왔으나 계약 만료에 맞춰 이를 종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고려아연과 영풍은 수십 년 전부터 20여 건의 공동구매·공동판매 계약을 맺고 1∼2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고려아연은 영풍 측에 갱신 기한이 도래한 몇 건의 공동구매 계약을 갱신하지 않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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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이 경영권 갈등을 빚는 최대주주 영풍과 공동으로 진행해 온 원료 공동구매와 공동판매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고려아연은 오늘(9일) 보도자료를 통해 영풍과 아연 등 주요 품목에 대해 원료 구매와 제품 판매 과정에서 공동계약을 체결해왔으나 계약 만료에 맞춰 이를 종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고려아연과 영풍은 수십 년 전부터 20여 건의 공동구매·공동판매 계약을 맺고 1∼2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고려아연은 영풍 측에 갱신 기한이 도래한 몇 건의 공동구매 계약을 갱신하지 않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려아연은 올해 10여 건, 내년과 후년에 총 10여 건 등 만기가 도래하는 모든 계약에 대해 순차적으로 계약을 종료할 방침입니다.
고려아연은 "향후 원료 구매와 제품 판매에 있어 각 거래처와 개별적인 협상·계약을 진행하며 사업을 영위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최근 경기침체로 비철금속 시장에서 원료 수급과 제품 판매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고, 경영환경 악화로 부담이 커지고 있어 실적 개선과 비용 절감을 위한 조치라는 게 고려아연 측 설명입니다.
또 고려아연은 외신 등 언론 보도를 인용하면서 영풍 석포제련소의 환경·안전 리스크로 조업 차질과 생산량 감소가 현실화되고 있고, 원료 구매의 불확실성으로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영풍과 함께 체결한 3자 공동계약으로 인해 공급 감소에 따른 납품 차질 시 손해배상 위험이 존재하는 점도 이번 결정의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소환욱 기자 cowbo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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