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원 2군행 왜? 설상가상 하주석 부상까지…한화 1군 엔트리 대거 교체 이유

윤욱재 기자 2024. 4. 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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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던 한화 유틸리티 플레이어 정은원(24)은 왜 2군으로 내려간 것일까.

최원호 한화 감독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과의 경기에 앞서 전날(8일) 정은원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한 이유를 전했다.

한화는 전날 정은원과 더불어 좌완투수 김기중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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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은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윤욱재 기자] 한때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던 한화 유틸리티 플레이어 정은원(24)은 왜 2군으로 내려간 것일까.

최원호 한화 감독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과의 경기에 앞서 전날(8일) 정은원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한 이유를 전했다.

한화는 전날 정은원과 더불어 좌완투수 김기중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정은원은 올해 9경기에 출전했으나 타율 .143(21타수 3안타)에 머무르고 있다. 홈런과 타점은 없고 도루 1개를 기록한 것이 전부다. 김기중은 3경기에 등판했지만 평균자책점이 9.00으로 좋지 못하다.

정은원은 한화가 리빌딩을 시작할 때부터 코어 유망주로 점찍었던 선수다. 2018년 한화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정은원은 데뷔 첫 시즌에 2000년대생 선수로는 최초로 홈런을 기록하는 한편 탄탄한 기본기를 앞세운 수비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는 그가 프로 2년차 시즌이던 2019년부터 주전 2루수로 도약한 배경이 됐다. 2019년 142경기에 나와 타율 .262 8홈런 57타점 14도루로 활약한 정은원은 2020년 부상이 겹치면서 79경기만 나와 타율 .248 3홈런 29타점 1도루로 주춤했지만 2021년 139경기에 나와 타율 .283 6홈런 39타저 19도루로 맹활약하며 생애 첫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당시 정은원은 볼넷 105개를 고르며 .407라는 높은 출루율을 기록할 수 있었다.

2022년에도 140경기에 나와 타율 .274 8홈런 49타점 10도루로 활약한 정은원은 지난 해 122경기에서 타율 .222 2홈런 30타점 6도루로 부진하며 내리막길을 탔고 올해도 문현빈에 주전 2루수 자리를 뺏기며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외야수로 본격 전향을 하면서 기용의 폭을 넓히려 했으나 타격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 김기중 ⓒ곽혜미 기자
▲ 하주석 ⓒ곽혜미 기자

먼저 최원호 감독은 "정은원과 김기중은 지금 컨디션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라면서 "정은원과 최인호를 돌아가면서 쓰니까 두 선수 모두에게 좋지 않았다. 현재는 최인호가 더 낫다고 평가하기 때문에 정은원은 2군에 내려가서 조절을 하고 최인호는 꾸준히 출전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황준서를 1군에 남기면서 김기중을 대체 선발로 준비를 시키려고 했다"라고 정은원과 김기중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이유를 밝혔다.

여기에 한화는 이날 내야수 하주석을 추가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대신 우완투수 장시환, 내야수 황영묵, 외야수 김강민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하주석은 올해 11경기에서 타율 .324에 타점 3개로 나름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던 차였다. 그러나 지난 5일 고척 키움전에서 왼쪽 햄스트링에 타이트함을 느껴 중도 교체되기도 했다.

최원호 감독은 "하주석은 어제 병원에서 MRI를 찍었는데 왼쪽 햄스트링 파열이 의심된다고 해서 2주 후에 다시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결국 최소 2주는 회복을 해야 해서 1군 엔트리에서 뺐다. 그래서 제 3의 유격수인 황영묵을 1군에 올렸고 김강민은 예정대로 1군에 등록했다. 그리고 투수는 장시환이 퓨처스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다고 평가하더라. 그래서 장시환을 1군에 올렸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한화는 외국인투수 리카르도 산체스를 선발투수로 내세우며 최인호(좌익수)-문현빈(2루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노시환(3루수)-안치홍(1루수)-채은성(지명타자)-이진영(중견수)-최재훈(포수)-이도윤(유격수)으로 짜여진 1~9번 타순을 내놨다. 한화가 상대할 두산 선발투수는 김동주다.

▲ 장시환 ⓒ곽혜미 기자
▲ 김강민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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