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개 166마리 키운 부부 '노아 증후군', 어떤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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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한 부부가 열악한 환경에서 166마리의 고양이와 개를 키운 혐의로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B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니스에 사는 65세 여성과 52세 남성 부부는 80㎡(약 24평) 크기의 아파트에서 159마리의 고양이와 7마리의 개를 키웠다.
이 부부는 지난 2014년에도 18㎡(약 5.4평)의 방에서 13마리의 고양이 및 개와 함께 살다가 동물학대 혐의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다만 부부의 불안한 심리상태를 반영했다는 양형 이유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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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프랑스의 한 부부가 열악한 환경에서 166마리의 고양이와 개를 키운 혐의로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법원의 지시로 받은 심리 평가에서 '노아 증후군'을 진단받았다.
노아 증후군은 애니멀 호딩(Animal hoarding)으로도 불리는데, 키울 능력을 넘어서 과도하게 많은 동물을 키우면서 사육자로서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B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니스에 사는 65세 여성과 52세 남성 부부는 80㎡(약 24평) 크기의 아파트에서 159마리의 고양이와 7마리의 개를 키웠다.
이웃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동물들이 오물 속에서 살고 있었으며, 대다수가 탈수 상태였고 영양실조에 시달리거나 기생충에 감염되어 있었다.
수사관들은 욕실에서 최소 두 마리의 고양이와 두 마리의 개의 사체도 발견했다.
이 부부는 지난 2014년에도 18㎡(약 5.4평)의 방에서 13마리의 고양이 및 개와 함께 살다가 동물학대 혐의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검찰은 부부가 상습적이라면서 징역 18개월을 구형했다. 다만 부부의 불안한 심리상태를 반영했다는 양형 이유를 덧붙였다.
판사는 "부부가 동물들을 적절히 보살피지 못했다"며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또한 부부는 애완동물 사육 금지 영구 금지 처분과 함께 동물 권리 자선 단체와 시민 단체에 15만 유로(약 2억 2000만원)을 지불하라는 명령도 받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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