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브로프 러 외무 "테러와의 전쟁에서 중국과 협력할 것"

정지윤 기자 2024. 4. 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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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과 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러시아가 테러와의 전쟁에서 중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과 리아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회담을 가졌다.

라브로프 장관은 먼저 "지난달 22일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과 관련해 중국이 러시아의 테러와의 전쟁을 지지하며 애도를 표한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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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브로프 "中과 교류 관계가 전례 없는 수준 도달해"
푸틴 연임으로 中과 협력 관계 연장될 듯…5월 푸틴 방중 예정
9일(현지시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왼쪽)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4.04.09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최근 중국과 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러시아가 테러와의 전쟁에서 중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과 리아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회담을 가졌다.

라브로프 장관은 먼저 "지난달 22일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과 관련해 중국이 러시아의 테러와의 전쟁을 지지하며 애도를 표한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대테러에 대한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은 다자 기구의 틀 안에서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이 부장 또한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 테러 사건을 강력히 규탄하며 국제 대테러 협력을 강화하고 개발과 안보를 조율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라브로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임과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확인했듯 러시아 유권자들의 자유로운 의지 표현을 막을 수 있는 건 아무도 없었다"며 "참관단을 보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남겼다.

이어 "양국의 지도자들 덕분에 러시아와 중국의 포괄적 파트너십과 전략적 교류 관계가 전례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임으로 교류 관계의 연속성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장받았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중국과의 협력을 강조하는 동시에 대외적인 시선도 고려했다. 라브로프는 "우리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양국의 근본적인 이익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에 대해 서로 지원하는 원칙을 기반으로 한다"며 "이러한 협력 관계는 군사-정치 동맹을 능가하고 제3자를 겨냥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라브로프 장관은 전날인 8일 중국을 방문해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이날 떠날 예정이다. 앞서 러시아는 이번 회담에서 중국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주제에 관해 이야기를 다룰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는 5월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는 연임에 성공한 이후 첫 해외 순방이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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