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PO 진출 팀 시즌 리뷰] 안영준과 오재현, SK의 새로운 믿을맨

손동환 2024. 4. 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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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는 수확물을 어느 정도 챙겼다.

SK는 2023~2024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하지만 이들의 조합은 2023~2024시즌 막판까지 나오지 않았다.

SK는 결국 6강 플레이오프 3경기 만에 2023~2024시즌을 접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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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는 수확물을 어느 정도 챙겼다.

SK는 2023~2024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김선형-오세근-자밀 워니’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됐기 때문. 하지만 이들의 조합은 2023~2024시즌 막판까지 나오지 않았다. SK는 결국 6강 플레이오프 3경기 만에 2023~2024시즌을 접어야 했다.

그러나 희망이 존재했다. SK의 현재이자 미래 자원이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안영준(195cm, F)과 오재현(185cm, G)이 가능성의 핵심이었다.
 

# 연결고리

[안영준, 2023~2024 정규리그 평균 기록]
1. 출전 경기 : 31경기
2. 출전 시간 : 32분 33초
3. 득점 : 12.4점
4. 리바운드 : 4.9개
5. 3점슛 성공 개수 : 약 1.9개 (성공률 : 약 37.0%)
[안영준, 2023~2024 6강 PO 평균 기록]
1. 출전 경기 : 3경기
2. 출전 시간 : 27분 24초
3. 득점 : 9.0점
4. 3점슛 성공 개수 : 약 1.7개 (성공률 : 약 27.8%)


안영준은 2021~2022시즌 통합 우승 멤버였다. 그러나 2021~2022시즌 종료 후 SK 전력에서 제외됐다. 상근 예비역으로 군 복무를 해야 했기 때문.
그렇지만 안영준은 주어진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 전희철 SK 감독으로부터 “몸을 잘 만들었다”는 평가를 들었다. 칭찬을 남발하지 않는(?) 전희철 SK 감독이기에, 안영준의 신뢰도가 더 올라간 것 같았다.
실제로, 안영준은 제대 직후 시즌에서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무릎 내측인대 파열과 무릎 골멍만 없었다면, 더 많은 걸 보여줄 수 있었다. 그렇게 됐다면, SK의 2023~2024시즌 최후 행보는 예측하기 어려웠다.
그렇지만 SK는 2023~2024시즌을 허무하게 마쳤다. 선수단 전체가 가라앉은 것 같았고, 안영준 홀로 침체된 흐름을 복구하기 어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영준은 마지막까지 있는 힘을 다했다. ‘연결고리’라는 역할을 최대한 놓지 않았다.

# 미래의 볼 핸들러

[오재현, 2023~2024 정규리그 평균 기록]
1. 출전 경기 : 51경기
2. 출전 시간 : 27분 12초
3. 득점 : 11.1점
4. 어시스트 : 2.8개
5. 3점슛 성공 개수 : 약 1.2개 (성공률 : 약 32.3%)
[오재현, 2023~2024 6강 PO 평균 기록]
1. 출전 경기 : 3경기
2. 출전 시간 : 30분 42초
3. 득점 : 10.7점
4. 어시스트 : 2.3개


오재현은 2023~2024시즌 SK의 최대 수확물이다. 눈으로 보이는 기록은 물론, 보이지 않는 기여도까지 끌어올려서다. 게다가 생애 첫 ‘성인 국가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다. 오재현의 입지는 완전히 달라졌다.
오재현이 주는 파괴력은 컸다. 특히, 김선형(187cm, G)과 허일영(195cm, F) 등이 한꺼번에 빠졌을 때, 오재현은 커리어 하이를 연달아 찍었다. SK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을 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플레이오프에도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통증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부상이었다고 하나, 인대 파열을 어떻게든 참아냈다. 패색이 짙었던 시기에도, 공수 활동량을 유지했다. 플레이오프 3점 지표(경기당 약 0.3/2.7, 3점슛 성공률 : 약 12.5%)만 아쉬웠을 뿐, 오재현은 플레이오프에서 100% 이상을 쏟았다. 박수 받아 마땅할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본문 첫 번째부터 안영준-오재현(이상 서울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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