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현역 연장 결정 속 숨겨진 아쉬움…'국내 선수들의 성장을 기대하며'

최대영 2024. 4. 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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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계의 불세출의 스타, 김연경(36·흥국생명)이 현역 생활을 연장하기로 한 결정이 뒤섞인 감정을 남기고 있다.

2009년 해외 진출 전 V리그에서 세 차례 MVP에 오른 김연경은 2020년 복귀 후에도 같은 타이틀을 세 차례 더 차지하며 그녀의 놀라운 기량을 유지함을 증명했다.

그녀의 독보적인 실력은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으며, 시간이 흘러도 김연경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가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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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이 지나도 여전히 무적의 자리, 경쟁자의 등장을 바란다"

배구계의 불세출의 스타, 김연경(36·흥국생명)이 현역 생활을 연장하기로 한 결정이 뒤섞인 감정을 남기고 있다. 2009년 해외 진출 전 V리그에서 세 차례 MVP에 오른 김연경은 2020년 복귀 후에도 같은 타이틀을 세 차례 더 차지하며 그녀의 놀라운 기량을 유지함을 증명했다.

김연경은 2005-2006시즌 데뷔 이후 해외에서의 활약을 마치고 돌아온 첫 시즌부터 다시 MVP 자리에 올랐고, 중국리그에서의 짧은 기간 후 다시 돌아와 2시즌 연속으로 MVP를 차지했다. 그녀의 독보적인 실력은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으며, 시간이 흘러도 김연경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가 나타나지 않았다.
김연경은 2023-2024시즌, 자신의 체력적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뛰어난 성적으로 활약했다. 득점 6위, 공격 성공률 2위, 리시브 5위, 수비 8위에 이름을 올리며 그녀의 지속적인 기량을 입증했다. 그러나 김연경을 제외하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한국 선수는 소수에 불과했다.

지난 8일 V리그 시상식에서 김연경은 현역 연장 의사를 밝혔고, 이와 관련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은퇴를 고려해야 하는 시점에서 팀 우승과 개인 수상에 도전한다는 것이 조금은 우스운 얘기 같다"며 솔직한 심정을 표현했다. 그녀는 또한 "내년에는 더 많은 국내 선수들이 경쟁자로 나서줬으면 좋겠다"고 바라며, 국내 선수들의 성장을 위한 바람을 드러냈다.

김연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프로야구 선수 김현수와의 대화에서도 이러한 주제를 다루었다. 김현수는 "박수칠 때 떠나지 말고 끝까지 해야 한다"고 조언했으나, 김연경은 "배구선수는 야구선수보다 활동량이 많다"며 농담으로 응답하면서도 각자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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