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5.2% 올린다…삼성전자는 5.1%, 노조 반발  

송태희 기자 2024. 4. 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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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노동조합(이하 노경)은 이날 임금인상률과 복리후생 개선안에 대해 합의하고, 조직별 설명회와 사내 게시판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지했습니다. 

올해 임금 인상률은 5.2%입니다. 지난해(6%)에 비하면 소폭 떨어졌습니다. 사무직 구성원의 경우 지난해 성과평가 등급에 따른 기본 인상률과 직전 4개년 성과평가 등급에 따른 장기성과 인상분을 합산한 임금인상을 적용받게 됩니다. 

LG전자 노경은 임금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직급별 초임을 종전 대비 100만원씩 인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대졸 신입사원 초임은 5천200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인상된 임금은 3월 급여부터 소급 적용될 예정입니다. 노경은 이외에도 난임 치료 휴가를 기존 유급 3일에서 유급 6일까지 늘리고, 임신기 근로 시간 단축 적용 기간을 확대하는 내용을 포함한 모성보호제도 개선 등 일부 제도와 복리후생 지원도 늘렸습니다. 

삼성전자 노동조합원들이 8일 쟁의행위를 결의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된다. 회사 쪽이 산정한 임금 인상률이 노조가 요구한 인상률과 격차가 크고, 임금 인상률 결정 과정에서도 노조가 배제됐다는 것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노사협의회와 임금 조정 협의를 통해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을 지난해(4.1%)보다 1.0%포인트 오른 5.1%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 노동조합원들은 임금 인상률이 노조 요구안과 격차가 크다며 8일 쟁의행위를 결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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