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영풍과 원료 공동구매·영업 종료한다

하지나 2024. 4. 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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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이 영풍과 진행해 온 '원료 공동구매 및 공동영업'을 종료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영풍은 "기존에도 자체 전담부서와 인력이 있기 때문에 제품 판매와 원료 구매에 별다른 문제는 없다"면서 "다만 공동 구매 및 영업을 중단하면 영풍 뿐만 아니라 고려아연도 협상력과 구매력이 낮아져서 양사 모두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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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고려아연이 영풍과 진행해 온 ‘원료 공동구매 및 공동영업’을 종료하기로 했다. 그동안 양사는 아연 등 주요 품목에 대해 원료 구매와 제품 판매 과정에서 공동계약을 체결해 왔으나 계약 만료에 맞춰 이를 종료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각 거래처와 개별적인 협상 및 계약을 통해 사업을 영위해 나갈 예정이다.

고려아연 측은 9일 “최근 비철금속시장은 경기침체로 인해 원료수급과 제품판매에 있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또 대내외적인 불확실성과 경영환경 악화로 기업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어 실적 개선과 비용 절감을 위해 이번 조치를 단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고려아연은 영풍 석포제련소의 환경 및 안전 관련 리스크로 조업 차질과 이로 인한 생산량 감소가 현실화되고 있는 점도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비싼 가격으로 원료를 공동 구매해야 하는 데 따른 각종 부대비용 증가 △제품에 따른 차별화된 영업, 판매 전략이 필요한 점 △공동영업과 판매에 따른 편차로 고객사들의 불만이 지속되는 점 △거래처, 영풍과의 3자 공동계약으로 인해 공급감소에 따른 납품 차질 시 손해배상 위험이 존재하는 점 등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고려아연 측은 부연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기업가치 제고와 실적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라며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풍은 “기존에도 자체 전담부서와 인력이 있기 때문에 제품 판매와 원료 구매에 별다른 문제는 없다”면서 “다만 공동 구매 및 영업을 중단하면 영풍 뿐만 아니라 고려아연도 협상력과 구매력이 낮아져서 양사 모두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나 (hjin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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