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비대위 '권한 이양' 거부...내분 확산

조용성 2024. 4. 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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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해산은 무리…비대위원장 소명 다 할 것"
비대위, 차기 회장의 비대위원장직 요구 거절
전공의협의회도 '이견'…"합동 브리핑 합의 없어"
비대위 "전의협 조율 중…이번 주 회견 어려워"

[앵커]

의사협회 비대위원장이 차기 의협 회장의 권한 이양 요구를 거부하면서 의사협회의 내부 갈등은 더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용성 기자!

의사협회 비대위와 차기 회장 간의 이견이 더 확산하는 모습이군요?

[기자]

조금 전 열린 브리핑에서 김택우 의사협회 비대위원장은 차기 회장의 권한 이양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김택우 비대위원장은 "전권을 위임받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회장 선거 마친 뒤, 대내외적으로 비대위를 흔들려는 시도가 있어서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비대위 해산은 무리한 주장이고 유감"이라고 꼬집으며, "비대위원장의 소명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택우 / 대한의사협회 비대위원장 : 최근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를 마치면서 대내외적으로 비대위를 흔들려는 시도가 있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전 회원의 뜻을 받들어 비상대책위원장의 소명을 다 할 것입니다.]

이는 임현택 의사협회 차기 회장 당선자가 의협 비대위원장을 자신이 맡겠다고 나선 것에 대해 분명히 선을 그은 것입니다.

또 전공의협의회도 의사협회 비대위와 이견을 보이고 있는데요,

앞서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와 전공의협의회 등이 함께 '합동 기자회견'을 열 것을 예고했지만.

전공의 대표인 박단 비대위원장은 "의사협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지만, 합동 브리핑 진행에 합의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에 비대위는 합동 기자회견을 결의나 의결한 사항은 아니고, 전공의협의회에서 조율이 덜 된 것 같다며 이번 주 중으로 예정했던 회견은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비대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 의사협회가 비대위와 차기 집행부 그리고 전공의까지 사분오열 양상을 보이면서

의료계가 협의체를 구성하고, 일치된 목소리로 정부와의 대화에 나서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조용성입니다.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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