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개인 합의 맺었다…올여름 1618억 ‘브라질 특급’ 품는다

강동훈 2024. 4. 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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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가 올여름 '브라질 특급' 루카스 파케타(26·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영입하려는 가운데, 이미 계약기간이나 연봉 등 개인 조건은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산티 아우나 기자는 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맨시티는 파케타와 장기 계약을 체결하기로 개인 조건(연봉·보너스)을 합의했다"며 "맨시티와 웨스트햄 사이에는 아직 협상이나 대화가 진행되지 않지만, 파케타는 양측이 올여름 이적 논의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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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시티가 올여름 ‘브라질 특급’ 루카스 파케타(26·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영입하려는 가운데, 이미 계약기간이나 연봉 등 개인 조건은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이 끝나고 여름 이적시장 문이 열리면 웨스트햄과 이적료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는다면 파케타를 품게 될 전망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산티 아우나 기자는 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맨시티는 파케타와 장기 계약을 체결하기로 개인 조건(연봉·보너스)을 합의했다”며 “맨시티와 웨스트햄 사이에는 아직 협상이나 대화가 진행되지 않지만, 파케타는 양측이 올여름 이적 논의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개인적인 조건에 대해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난여름 맨시티가 6년 장기 계약과 연봉 1040만 파운드(약 178억 원)에 파케타와 개인 조건을 합의했던 만큼, 비슷한 수준의 계약이 될 거로 관측되고 있다. 실제 맨시티는 지난여름 이적시장 때 케빈 더 브라위너(32·벨기에)의 장기적인 대체자를 찾아 나선 가운데 파케타를 점찍으며 개인 조건을 합의했다.



다만 맨시티는 당시 파케타와 일찌감치 개인 합의를 맺고도 영입하지 않았다. 웨스트햄과 이적료 협상을 이어가던 찰나 파케타가 베팅 규정 위반 문제로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조사를 받게 되면서 의심스러운 상황이 발생하자 영입을 철회한 탓이다. 실제 파케타의 사촌이 파케타가 옐로카드를 받는 데 돈을 걸었고, 파케타는 옐로카드를 받으며 가담한 정황이 드러났다.

맨시티는 그대로 파케타 영입을 포기한 것처럼 보였지만, 이후로 꾸준히 모니터링하면서 지켜봤다. 펩 과르디올라(53·스페인) 맨시티 감독과 파케타와 긍정적인 기류를 유지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맨시티는 FA가 올여름 조사를 끝낸 후 파케타의 베팅 규정 위반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을 내린다면, 다시 영입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문제는 맨시티와 웨스트햄 사이의 이적료 협상이다. 맨시티는 개인 합의를 맺은 만큼, 이적료 협상만 수월하게 된다면 파케타를 품을 수 있지만, 웨스트햄이 핵심으로 활약 중인 파케타를 쉽게 보내주지 않을 거로 점쳐지고 있다. 실제 지난여름 때도 웨스트햄은 파케타의 이적료로 무려 9400만 파운드(약 1618억 원)를 요구했었다.



아우나 기자는 “맨시티는 지난여름 파케타를 영입하기 위해 웨스트햄에 6800만 파운드(약 1176억 원)를 처음 제안했다. 하지만 웨스트햄이 7700만 파운드(약 1323억 원)를 요구하며 협상은 결렬됐다. 그 이후로도 웨스트햄은 8600만 파운드(약 1485억 원)를 요구하더니, 더 나아가 무려 9400만 파운드까지 이적료를 책정했었다”고 덧붙였다.

브라질 태생의 파케타는 주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지만, 중앙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고 상황에 따라선 측면 미드필더도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지녔다. 브라질리언답게 뛰어난 발기술을 앞세워 손쉽게 압박에서 벗어난 후 창의적인 패스로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유사시엔 직접 날카로운 왼발로 득점할 수 있는 결정력도 지녔다.

파케타는 2016년 CR 플라멩구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유럽 진출을 추진하면서 2018년 AC밀란에 입단했다. 이후 그는 2020년부턴 올랭피크 리옹에서 뛰다가 지난 2022년부터 웨스트햄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8년 브라질 축구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그는 지금까지 A매치 44경기에 출전하며 주축으로 활약 중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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