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부활 찬가! 승률 0.818 마크→'공포의 알동' 단독 선두 질주, ML 최고 승률 마크
피츠버그와 함께 ML 승률 공동 1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양키스가 깨어났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 명문 팀으로 꼽히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뉴욕 양키스가 올 시즌 초반 기세를 드높이고 있다. 지난 시즌 경험한 굴욕을 어느 정도 씻어냈다. 개막 후 11경기를 소화하면서 9승 2패를 마크했다. 무려 승률 0.818를 찍으며 부활 찬가를 불렀다.
양키스는 지난 시즌 내내 고전했다. 투타 모두 기복을 보이며 지구 하위권으로 밀렸다. '공포의 알동'이라고 불리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4위에 그쳤다. 간신히 승률 0.500을 넘겼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은 역부족이었다. 82승 80패를 기록하면서 가을 잔치행 티켓을 거머쥐지 못했다. 막강 전력을 뽐낸 볼티모어 오리올스(101승 61패), 탬파베이 레이스(99승 63패), 토론토 블루제이스(89승 73패)에 뒤졌다.
절치부심 부활을 다짐했고, 올 시즌 초반 확 달라진 경기력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무서운 질주로 10승 고지를 눈앞에 뒀다. 9일(이하 한국 시각)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에서 7-0으로 이기며 3연승을 내달렸다. 보스턴 레드삭스(7승 3패)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에 섰다. 아메리칸리그 최고 승률을 찍었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어깨를 마란히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최고 승률을 기록했다.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올 시즌 들어 홈 4경기 3승 1패, 원정 7경기 6승 1패를 적어냈다. 원정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며 메이저리그 승률 전체 1위로 우뚝 섰다. 지난 시즌 고전 끝에 가을잔치 진출에 실패한 아쉬움을 털어내고 힘차게 전진하고 있다.
물론, 아직 시즌 초반이라 속단하긴 이르다. 162경기 가운데 불과 11경기를 소화했을 뿐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양키스가 양키스다운 강호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투타 밸런스를 잘 맞추고, 승부처에서 더 강한 모습으로 리그테이블 최상단을 점령했다. 이제 올 시즌 메이저리그 팀 첫 10승 고지 정복에 도전한다. 10일 홈에서 마이애미를 상대로 올 시즌 10승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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