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김택연, 전격 1군 복귀… 이승엽 감독 "첫경기는 편안한 상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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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루키' 김택연(18)이 다시 1군에 복귀했다.
다만 이승엽(47) 두산 베어스 감독은 김택연의 기용 방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두산은 이를 타파하기 위해 9일 경기를 앞두고 김택연와 김명신을 올렸다.
김택연의 기용 방법에 대해 묻자 이 감독은 "어떤 상황을 정해놓고 결정하는 게 굉장히 힘들다. 매 경기마다 상황이 많이 바뀌기 때문에 아직 정한 것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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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슈퍼루키' 김택연(18)이 다시 1군에 복귀했다. 다만 이승엽(47) 두산 베어스 감독은 김택연의 기용 방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두산은 9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를 갖는다.
두산은 현재 5승9패로 7위에 머무르고 있다. 시범경기를 무패로(8승1무)로 마감하며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막상 시즌이 시작하자 큰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두산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열렸던 SSG 랜더스와의 3연전에서 스윕패, 지난 5일부터 7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에서는 1승2패로 부진하며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특히 불안한 불펜진이 큰 고민이다. 두산은 이날 경기 전까지 불펜 평균자책점이 5.81이다. 최하위 kt wiz(8.56)에 이은 9위. 기존 필승조였던 정철원(평균자책점 7.94)과 박치국(평균자책점 9.00)이 흔들리는 중이고 한때 두산의 마무리를 맡았던 홍건희 또한 아직 2군에 있다.
두산은 이를 타파하기 위해 9일 경기를 앞두고 김택연와 김명신을 올렸다. 눈에 띄는 이름은 역시나 김택연이다.
김택연은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번으로 두산에 입단했다. 그는 입단 전부터 두산의 차기 마무리투수 후보로 꼽힐 정도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특히 지난달 열린 팀 코리아와 LA 다저스와 스페셜 경기에서 현역 메이저리거인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제임스 아웃맨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정리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시즌에 들어오자 김택연은 크게 흔들렸다. 특히 팽팽한 승부처가 주는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김택연은 결국 3경기 등판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71이라는 초라한 성적만을 남긴 채 2군에 내려갔다. 그리고 그는 이날 다시 1군에 합류했다.
이 감독은 "(김)명신이와 (김)택연이가 괜찮다는 보고를 받았다. 올리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지금 불펜이 힘든 상황이다"고 두 선수의 콜업 이유를 설명했다.
김택연의 기용 방법에 대해 묻자 이 감독은 "어떤 상황을 정해놓고 결정하는 게 굉장히 힘들다. 매 경기마다 상황이 많이 바뀌기 때문에 아직 정한 것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 감독은 다만 "(김)택연이가 오랜만에 올라왔고 내려가기 직전에 밸런스를 잡지 못했다. 밸런스를 완벽하게 잡았다고 해도 첫 경기 정도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등판할 수 있도록 배려할 생각이다. 하지만 정확히 '이 상황에서 쓰겠다'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박준영(유격수)-김대한(우익수)-김태근(좌익수)이 선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우완 김동주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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