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봄은 왔는데 이차전지는 언제쯤…“2분기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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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투자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1분기 실적 부진 여파에 연저점까지 밀리면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악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직 1분기 실적 발표를 하지 않은 POSCO홀딩스도 암울한 상반기를 지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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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이어 2분기 실적 전망도 어두워
9일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대비 1000원(0.27%) 오른 37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소폭 상승했지만 전일 LG에너지솔루션은 장중 35만8000원까지 밀리면서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지난 7월 26일 장중 62만원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42.25%가 넘게 빠진 것이다.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악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5.2% 하락한 153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특히 영업이익에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1889억원이 포함돼 있어 이를 제외하면 316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글로벌 전기차 수요 부진과 주요 메탈가격 하락에 따른 원재료 투입 가격 시차(래깅) 영향 등이 지속되면서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2분기 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 이날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812억원으로 지난해 해 말 8944억원에서 4개월 여만에 급감했다.
아직 1분기 실적 발표를 하지 않은 POSCO홀딩스도 암울한 상반기를 지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 추정하는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8.63% 감소한 6439억원이다.
오는 2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33.27% 감소한 885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일 것으로 추정되면서 2개 분기 연속으로 역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 가운데 증권가에서도 이차전지 관련주들의 주가 향방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지난 3월 양극재 출하량 감소를 우려하는 목소리와 주가 바닥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한 주간 국내 셀 3사, 양극재 3사 주가가 각각 3.9%, 8.4% 하락했다”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모멘텀 부재와 3월 양극재 출하량 감소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 업종에 주목하는 이유는 높은 가격베리트와 함께 외국인 수급에 있어서도 급격한 매도가 진정되고, 일부 저가매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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