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산업, 초고강도 콘크리트로 ESG 강화

빈 병과 특수 콘크리트 결합해
친환경 소재 만들고 현장 공급

삼표산업이 자체 개발한 초고성능 특수 콘트리트 UHPC와 빈 병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만든 친환경 건축 패널이 적용된 사례. 사진 제공=삼표산업

[서울경제]

삼표산업이 자체 개발한 초고성능 특수 콘트리트 UHPC를 활용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삼표산업은 다 쓰고 남은 빈 병과 UHPC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친환경 건축 패널을 개발해 다수의 건설 현장에 공급했다고 9일 밝혔다. 친환경 패널이 적용된 현장은 현대건설이 시공한 ‘힐스테이트 가평 뉴클래스’와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이다. 두 아파트 분리수거장 외벽은 현재 삼표산업이 개발한 친환경 패널로 마감돼 있다. 삼표산업은 올 상반기 내 6개 현장에 친환경 패널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올 1월에는 아모레퍼시픽과 협업해 UHPC와 빈 병을 결합해 만든 친환경 벤치 20개를 서울 종로구청에 기부하기도 했다.

UHPC는 그 자체로도 일반 콘크리트와 비교해 탄소 배출량이 적은 친환경 소재다. 특수 콘크리트인 만큼 일반 콘크리트보다 강도가 최대 10배 높으면서도 유연성을 가지고 있다. 또 철근 사용을 최소화하면서 높은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는 구조물 경량화로 이어져 다양한 건축물 형태를 연출할 수 있게 된다.

윤섭 삼표산업 수석연구원은 “갈수록 쓰임새가 다양해지고 있는 UHPC의 추세를 반영해 분야별 품목 적용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덕연 기자 grav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