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선수단 철수 지시' 이강철 감독, '경고' 제재... KBO "향후 재발시 가중 처벌"

심혜진 기자 2024. 4. 9. 16:1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4년 4월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KT-LG의 경기.KT 이강철 감독이 8회초 2사 황재균의 타구에 대한 비디오 판정에 어필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KBO가 경기 도중 선수를 그라운드에서 철수 지시한 KT 이강철 감독에게 8일 경고 조치했다.

이강철 감독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 8회초 도중 비디오 판독 후 주자 재배치에 대해 항의하다 퇴장 조치되며, 그라운드의 선수에게 철수를 지시했다. 이로 인해 약 4분여간 경기가 중단됐다.

당시 상황은 이랬다. 7-7로 맞선 8회초 KT의 공격이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황재균이 3루 방면으로 타구를 날렸다. 타구는 3루수 문보경의 글러브를 맞고 좌측 외야 파울 라인 밖으로 빠져 나갔다. 3루심은 파울을 선언했다. 그러자 KT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결과는 페어로 번복됐다. 

다음이 문제였다. 파울에서 페어로 번복돼 다행이었지만 심판진은 단타로 인정했다. 황재균은 2루가 아닌 1루에 서있어야 했다. 그러자 이강철 감독이 심판진에 항의를 했다. 주자 재배치에 대한 항의였다.

심판진은 이강철 감독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고, 격분한 이강철 감독은 선수단에게 철수를 지시했다. 경기는 중단됐고 4분여간 대치 상황이 벌여졌다. 결국 KT가 판정 결과를 받아들이면서 경기는 재개됐다.

KBO 리그 규정 벌칙 내규 ⑨항에는 감독, 코치가 심판판정에 불만을 품고, 선수단을 경기장에서 철수시키는 등 경기를 고의적으로 지연시켰을 때 제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KBO는 이번 사례와 같이 향후 원활한 경기 운영을 저해하는 행위가 리그에서 재발할 경우 벌금, 출장정지 등 가중 처벌하기로 했다.

2024년 4월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KT-LG의 경기. KT 이강철 감독이 8회초 2사 황재균의 타구에 대한 비디오 판정에 어필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4월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KT-LG의 경기. KT 이강철이 4회초 로하스의 홈런 타구에 대해서 어필하고 있다./마이데일리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