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보우 공격→심판 폭행 협박' 호날두, 레드카드 받고 퇴장…'주장 완장 패대기는 참았다'

김종국 기자 2024. 4. 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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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무대에서 폭력적인 행동으로 퇴장 당했다.

호날두는 9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킹덤아레나에서 열린 알 힐랄과의 2024 사우디아라비아 슈퍼컵 준결승에서 후반 21분 퇴장 당했다. 호날두의 소속팀 알 나스르는 호날두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1-2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호날두는 소속팀 알 나스르가 0-2로 뒤지고 있던 후반 21분 중앙선 부근에서 터치라인을 벗어난 볼을 잡기 위해 달려갔고 알 힐랄의 알불라이히와 볼을 차지가히 위해 다투는 과정에서 몸싸움을 펼쳤다. 격렬한 볼다툼 중 호날두는 오른쪽 팔꿈치로 상대를 가격했고 알불라이히는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이후 주심은 호날두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며 퇴장을 명령했다.

호날두는 자신에게 레드카드를 꺼낸 심판 뒤에서 주먹을 들고 심판을 때리려는 몸동작을 하기도 했다. 이후 호날두는 심판을 바라보며 엄지 손가락을 들어올리며 자신의 퇴장 결정에 대해 조롱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호날두는 경기장을 빠져 나가면서도 박수를 치고 엄지 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등 심판 판정을 비꼬기도 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호날두는 심판을 공격하겠다는 협박을 하기도 했다. 호날두가 넘어진 알불라이히를 짓밟는 모습도 있었다. 양팀 선수들의 말다툼이 격렬해졌고 서로 밀치는 등 경기장은 혼란에 빠졌다'고 전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호날두가 레드카드를 받고 경기장을 떠나는 상황에서 알 힐랄의 팬들은 메시를 외치며 호날두를 조롱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알 나스르는 올 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에서 21승2무4패(승점 65점)의 성적으로 리그 2위를 기록 중이다. 알 나스르는 리그 선두 알 힐랄(승점 77점)에 승점 12점 뒤져 있어 올 시즌에도 리그 우승이 쉽지 않다. 알 나스르는 호날두의 퇴장과 함께 알 힐랄에 패하며 사우디아라비아 슈퍼컵에서 탈락했다. 호날두는 지난해 알 나스르 입단 후 지난해 아랍클럽챔피언스컵 우승에 성공했다.

[호날두. 사진 = 마르카/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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