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값 18% 내렸지만…대형마트들 "냉해·장마철 이슈 더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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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지로 치솟던 사과값이 정부의 대책으로 안정되기 시작했다.
대형마트들은 향후 햇과일 수급에 문제가 없을 경우 당분간 사과를 비롯한 과일값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대형마트들 역시 정부 지원으로 사과의 소비자 가격이 지난 2~3월 초 대비 많이 안정된 모습이라고 입을 모았다.
향후 햇과일 수급에만 문제가 없다면 사과를 비롯한 과일 가격이 비교적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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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과 할인행사 등으로 가격 둔화돼" 분석
"7월 자두 등 출하…수요 분산 측면서 가격 안정 도움"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천정부지로 치솟던 사과값이 정부의 대책으로 안정되기 시작했다.
대형마트들은 향후 햇과일 수급에 문제가 없을 경우 당분간 사과를 비롯한 과일값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사과(후지·상품) 10개 소매가격은 2만4286원으로 전월보다 18.3% 하락했다.
다만 1년 전보다는 4.6%, 평년보다는 2.6%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사과는 지난해 생산량이 전년보다 30% 넘게 줄면서 가격이 급등한 모습이다. 지난달 7일에는 소매가 기준으로 3만원 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가 지난달부터 긴급가격안정자금 1500억원을 풀어 사과 납품단가 지원을 ㎏당 기존 2000원에서 4000원으로 늘리고, 대형마트 등 할인행사를 지원하면서 점차 사과 가격이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대형마트들 역시 정부 지원으로 사과의 소비자 가격이 지난 2~3월 초 대비 많이 안정된 모습이라고 입을 모았다.
향후 햇과일 수급에만 문제가 없다면 사과를 비롯한 과일 가격이 비교적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무엇보다 작황에 영향을 미치는 냉해와 이후 장마철, 태풍 양상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현장에서는 정부의 납품단가와 할인 지원 등으로 실제 사과 가격이 많이 내려갔다고 보고 있다"며 "정부 지원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당분간은 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산 햇과일이 나올 때까지는 당분간 공급이 늘어날 여지가 없다"며 "자두와 복숭아 포도 등이 출하되면 수요 분산 측면에서도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해와 같은 4월 냉해나 장마철, 태풍의 영향이 없다면 7월 중순 이후에는 과일 가격이 꾸준히 안정세를 보이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전했다.
한편 치솟는 사과값을 잡는 사이 작황 부진으로 양배추와 배추 등 일부 채소의 가격이 오름세를 띠는 것으로 파악됐다.
양배추(상품) 1포기 소매가는 4862원으로 한 달 새 25.4% 상승했다. 전년보다는 28.1%, 평년보다는 32.2% 비싼 수준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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