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신세계, 빨리 한국에 출시했으면"…車 커뮤니티 '들썩'

신용현/최수진 2024. 4. 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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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한국에 출시했으면 좋겠다. 내부 정말 신세계다."

르노코리아가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한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세닉 이테크(E-tech)'를 두고 자동차 커뮤니티엔 이 같은 반응이 나왔다다.

르노코리아는 하이브리드 중형 SUV(프로젝트명 오로라1)를 올해 하반기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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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감성 가득' 르노 세닉
새 엠블럼 달고 내년 국내 출시
기아 니로EV와 비슷한 크기
제네바 국제 모터쇼 2024 올해의 차 선정
르노 세닉. 사진=최수진 기자


"빨리 한국에 출시했으면 좋겠다. 내부 정말 신세계다."

르노 세닉. 영상=최수진 기자


르노코리아가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한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세닉 이테크(E-tech)'를 두고 자동차 커뮤니티엔 이 같은 반응이 나왔다다.

지난해 유럽에서 먼저 공개된 세닉은 오는 5월부터 프랑스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다. 국내엔 내년 출시될 예정으로 전량 수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대표는 간담회에서 '한국 생산 계획'에 대해 "내년 선보일 계획은 있다"면서도 "한국 생산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르노 세닉. 출처=르노


르노 세닉은 주행거리가 길고 넉넉한 실내 공간이 특징. 차체 크기는 전장 4470mm, 전폭 1864mm, 전고 1570mm의 준중형 전기 SUV다. 휠베이스는 2785mm로 기아 니로 EV(전장 4420mm, 전폭 1825mm, 전고 1570mm,휠베이스 2720mm)와 비슷하다. 적재 공간은 545L로 니로(451L)보다 크다. 2열을 접으면 최대 1670L로 늘어난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장착돼 유럽인증 기준(WLTP)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최대 625km다. 예상 판매 가격은 3만9000~5만유로로 환산하면 5600만원~7200만원대에 이른다. 국내에선 보조금 산정 기준에 맞춰 5500만원 이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2024 올해의 차'로 선정된 만큼 유럽 시장에서 기대되는 신차로 꼽힌다. 국내 소비자들 관심은 세닉에 탑재된 글래스 루프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집중됐다. 솔라베이 파노라믹 글래스루프는 버튼 하나로 유리의 불투명도를 4단계로 조절할 수 있고, 탑승객에게 탁 트인 공간감을 제공해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편의사양으로 꼽힌다.

르노 세닉. 출처=르노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오픈R링크(openR link)'가 탑재된다. 한글 자음 'ㄱ' 형태로 가로형 12.3인치 디스플레이와 세로형 12인치 디스플레이가 연결돼 있다. 르노 관계자는 "운전자가 쉽게 보고 조작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위치에 있고, 주행 중 시선을 옮기지 않아도 멀티미디어 기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출시 차량 기준 실시간 차량 데이터와 날씨, 경로상 충전소 정보 등 전기차에 특화된 구글 지도를 지원한다. 국내 출시 차량은 티맵 내비게이션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이후 신차 부재로 부진한 성적을 받아왔던 르노코리아는 사명 변경과 공식 엠블럼 교체를 계기로 새로운 브랜드 전략과 신차 출시를 통해 재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르노코리아는 기존 르노코리아자동차에서 르노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했다. 공식 엠블럼은 다이아몬드 형상의 '로장주'로 교체했다. 간담회에서 밝힌 새 브랜드 전략 일렉트로팝은 △르노의 E-Tech 전동화 기술 △오픈R 링크 중심 커넥티비티 기술 △휴먼 퍼스트(Human-First) 프로그램 등 3가지 기술을 핵심 기반으로 한다.

르노 세닉. 영상=최수진 기자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일렉트로 팝 전략을 통해 디자인과 실용성으로 대변되는 프랑스적 감성의 헤리티지에 최신 혁신 기술 및 트렌드를 조합한 르노만의 독창적인 소비자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르노코리아는 하이브리드 중형 SUV(프로젝트명 오로라1)를 올해 하반기 출시한다. 앞으로 3년간 매년 1종씩 신차를 공개해 한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영상=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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