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가격에 심판 때리려는 시늉까지…‘인성 논란’ 호날두, 사우디서 첫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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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나스르에서 뛰고 있는 세계적인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다시 한번 '인성 논란'에 휩싸였다.
알나스르는 이날 후반 16분과 27분 각각 살렘 알다우사리(사우디)와 마우콩(브라질)에게 내리 실점한 후 추격에 나섰지만, 후반 41분 호날두가 퇴장 당하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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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알나스르에서 뛰고 있는 세계적인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다시 한번 ‘인성 논란’에 휩싸였다. 그라운드 안에서 팔꿈치로 상대 선수를 가격하는 폭력 행위를 일으켜 알나스르로 적을 옮긴 후 처음으로 퇴장을 당한 데에 이어,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표출하면서 주먹으로 때리려는 시늉까지 하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호날두는 9일(한국시간) 사우디 리야드의 모함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힐랄과의 2023~2024 사우디 슈퍼컵 준결승에서 후반 41분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호날두는 공을 주워 스로인을 시도하려던 찰나 알리 알불라이히(사우디)가 지연하기 위해 막아서자 순간적으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더니 팔꿈치로 가슴과 턱을 한 차례씩 가격하며 레드카드를 받았다.
퇴장 이후에도 호날두의 행동은 문제가 됐다. 심판이 레드카드를 꺼낸 후 쓰러진 알불라이히의 상태를 확인하러 등을 돌리자, 호날두는 오른손으로 주먹을 쥔 채 심판을 때리려는 시늉을 보였고, 이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히면서 삽시간에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호날두는 그라운드를 빠져나갈 땐 주심을 가리키고 박수치며 판정을 비꼬았다.
호날두의 퇴장 속 수적 열세에 놓인 알나스르는 결국 1-2로 패하면서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알나스르는 이날 후반 16분과 27분 각각 살렘 알다우사리(사우디)와 마우콩(브라질)에게 내리 실점한 후 추격에 나섰지만, 후반 41분 호날두가 퇴장 당하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내줬다. 후반 추가시간 9분 사디오 마네(세네갈)가 만회골을 넣긴 했지만, 동점을 만들진 못했다.
그동안 호날두는 뛰어난 실력과 별개로 ‘인성 논란’으로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노쇼’ 등 여러 사건이 있었지만, 대표적인 건 지난 202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때였다. 당시 소년 팬이 경기가 끝난 뒤 라커룸으로 향하는 호날두에게 사인을 요청하자, 이때 심기가 불편했던 호날두는 소년 팬이 들고 있던 핸드폰을 내리쳐 바닥에 떨어지게 해 비난을 받았다.
호날두는 알나스르로 이적해서도 ‘인성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었다. 지난해 4월 사우디 리야드의 킹 파흐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힐랄과의 2022~2023시즌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2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구스타보 케야르(콜롬비아)에게 헤드록을 걸었고, 경기 후에는 알힐랄 팬들이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이름을 연호하자 외설적 행동으로 물의를 빚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 중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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